LED사업의 ABC:대한민국 최초, 유일의 에너지절약 정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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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8 [00:27]

LED사업의 ABC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김중배 본지 발행인 ©한국에너지절약신문

무슨 일에나 기본이 있는 법이다. 당연히 LED사업에도 기본이 있다. LED사업의 기본은 무엇일까? 두 말할 필요도 없이 ‘기술’이다. 그것도 남이 갖고 있지 않은 차별화된 기술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LED사업 자체가 기술을 기반으로 성립된 것인 까닭이다.

LED를 놓고 흔히 ‘차세대 신성장 첨단산업’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LED는 발명된 지 이미 수 십 년이 지난 아이템이다. 그러니 LED를 첨단산업이라고 부르기엔 어폐가 있다.

하지만 LED가 붐을 이루기 시작한 것은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다. 1997년 일본 니치아의 연구원이었던 나카무라 슈지 교수가 청섹LED를 발명한데 이어 청색LED에 황색 형광체를 결합시켜서 백색광(백색광)을 만들면서 비로소 LED산업이 붐을 이루기 시작했다.

지금의 LED 붐 자체가 청색 LED와 황색 형광체를 이용해서 백색광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기반으로 삼고 있다는 말이다. 이런 사실은 LED사업에서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실감하게 만든다.

그러나 요즘 국내 LED업체들의 기술 개발은 정체상태에 들어간 것처럼 보인다.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없기에 하는 말이다. 그만큼 국내 LED업체들의 LED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감소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문제는 기술 개발에 관심을 갖는 업체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때마다 꼬박꼬박 보도자료를 배포하던 LED조명 업체들도 신기술 개발 소식이 감소한 지 오래됐다.

그렇다면 LED업체들은 어떤 자세로 기술 개발을 추진해야 할까? 우선 농부의 농사 짓는 마음이 필요하다. LED사업은 단기간에 본전을 뽑을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사업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서 기술을 개발하고 상품을 개발하고 경험을 쌓아나가야 하는 ‘축적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업이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 이런 식으로 LED사업을 하는 기업이나 경영자가 얼마나 있을까? 들리는 소문에는 LED사업에 손을 댄 것을 후회하는 기업 경영자들이 많다고 한다. 그런 사람들이 농부의 마음으로 LED사업을 하기는 어렵다. 자연히 기술 개발 마인드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다보니 신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도 뜸해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처럼 LED사업의 ABC는 기술이다. 그 LED사업의 기본이 점차 흔들리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김중배 大記者

기사입력: 2015/12/23 [13:48] 최종편집: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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