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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조명기구제조협회, ‘신규 회원’ 증가 추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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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에는 3개 업체, 올 1월엔 4개 업체가 동시에 가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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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절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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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에서 단체가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은 매우 크다. 산업계 내의 단체들은 정부와 업계, 업체들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정부와 업계, 기업 간의 소통을 돕는다.
또한 산업계의 단체들은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업계의 애로점을 정부쪽에 알리고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정부기관이 업계 현실에 바탕을 둔 산업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데 기여하가도 한다. 일개 기업이 앞에 나서서 하기 어려운 말이나 일을 단체가 대신 떠맡아서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산업별 단체들 재정 문제와 회원 감소로 고민 중
하지만 산업별 단체들에게도 고민이 있다. 가장 큰 고민은 협회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필요한 재정을 확보하는 일이다. 사실 이런 재정 문제는 과거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왜냐 하면, 협동조합 형태의 단체인 경우 ‘중소기업고유업종’과 같이 중소기업들의 독점적인 영업권을 보장해주는 제도적인 장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중소기업고유업종’이 제도가 실시되던 때에는 중소기업들만 정부 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있었고, ‘단체수의계약’이라는 제도까지 있어서 협동조합들은 ‘단체수의계약’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입만으로도 단체를 어렵지 않게 유지해 나갈 수가 있었다.
하지만 ‘중소기업고유업종’이 제도가 없어지고, 그 뒤를 이은 ‘중소기업적합업종’마저 최장 6년의 보호기간이 만료되면 ‘적합업종’에서 해지되는 상황이 되자 산업계 내부의 단체들은 ‘단채수의계약’ 수수료와 같은 수입원이 사라지면서 재정적인 어려움에 부닥치게 됐다.
산업계 단체들의 두 번째 고민은 회원을 확보하기가 어렵게 됐다는 것이다. 과거 ‘중소기업고유업종’이 건재하던 시기에는 ‘단체수의계약’을 보고 업체들이 협동조합 같은 산업 단체에 많이 가입했다.
그러나 ‘단체수의계약’과 같은 메리트가 사라진 뒤에는 회원들이 단체 가입을 주저하는 경향이 한층 짙어졌다. 협회나 협동조합을 막론하고 단체에 가입을 하면 단체에 꼬박꼬박 회비를 내야 하는데 반해 단체로부터 얻을 수 있는 금전적인 메리트는 거의 없는 것이나 다름이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이런 관련 업체들의 인식 변화는 각종 단체들로 하여금 “새로 가입하려는 업체는 감소하는 반면에 단체에서 탈퇴하려는 업체는 늘어나는 현실”에 대해 고민을 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다 보니 신규 가입 회원은 없고, 탈퇴하는 회원만 늘어나 협회 회원 수가 계속 감소 중인 단체들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한국조명기구제조협회는 신입 회원 증가로 ‘파워 업’
이런 단체들의 고민들은 조명업계 내에 있는 협동조합과 협회 등 단체들도 마찬가지로 겪고 있다. 그러나 협회의 정체성이나 연륜, 축적된 맨파워나 활동 폭에 따라서 회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단체도 있다.
예를 들어서 (사)한국조명기구제조협회(회장 : 김태환, 성우조명 대표)가 그런 사례에 해당된다.
한국조명기구제조협회는 1993년 9월에 설립된 조명단체로서, 산업자원통상부에 정식으로 비영리법인 등록을 한 단체이다.
이 점은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 산하 단체로 설립된 협동조합들과 한국조명기구제조협회를 구분하는 결정적인 포인트이다. 대체로 정부에서는 해당 산업을 관장하는 정부부처에서 비영리법인으로 인가를 받은‘협회’를 해당 산업을 대표하는 단체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에 협동조합은 말 그대로 사업자들이 사업을 하기 위해 결성한 영리단체로 보고 ‘협회’와 구분하는 편이다.
한국조명기구제조협회 회원들은 국내 주택 및 인테리어용 조명기구를 직접 생산하는 제조업체들이다. 주택용 조명기구와 각종 건축물의 실내에 사용하는 조명기구(인테리어용 조명기구)를 생산하는 업체들의 단체라는 정체성과 대표성, 그리고 그로부터 비롯된 ‘형제와도 같은 끈끈한 결속력’은 한국조명기구제조협회가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길러온 ‘보이지 않는 파워’이다.
특히 한국조명기구제조협회는 설립 초기부터 국내에 올바른 조명기구 제조업체 기업인상(企業人像)을 정립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또한 사원수가 5~10인 이내인 소규모 중소기업들이 회원의 대부분이라는 현실을 감안해서 개별 조명업체가 혼자 힘으로 하기 어려운 일들을 ‘협회 차원’에서 풀어주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왔다.
예를 들어 지난해 발생해 국내 조명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다시피 했던 소위 ‘갤럭시 상표권 침해 고소사건’의 경우, 사건이 발생한 초기단계에 법무사와 법률사무소, 변리사 등으로 구성된 ‘대책반’을 꾸려서 적극 대응하는 기민성을 보여주었다.
이런 노력에 함입어 ‘갤럭시 상표권 침해 고소사건’에 연루됐던 9명의 협회 회원들은 최근에 관계기관으로부터 “혐의 없음”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이것은 ‘협회 차원’의 도움이 없이 맨손으로 대응에 나섰던 다른 조명업체들에 비해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낸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협회’의 노력과 성과가 알려지면서 최근 한국조명기구제조협회에는 신입 회원 가입 신청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월부터 매월 협회에 새로 가입하는 업체들이 늘어났다. 지난해 12월에는 3개 업체가 새로 가입했고, 올해 1월 17일까지 4개 업체가 또 새로 가입했다. 이런 신입 회원 증가에 힘입어 한국조명기구제조협회 회원 수는 100개 업체를 훌쩍 넘어 120개에 육박하고 있다.
한편 한국조명기구제조협회는 매월 세번째주 목요일 오후 7시에 전체 회원이 참가하는 월례회를 열고 협회의 모든 업무를 의논해 결정하고 있다. 국내 조명 단체 중 이처럼 매월 ‘월례회’를 개최하면서 협회의 운영을 협의해 결정하는 곳은 한국조명기구제조협회가 거의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민주적인 협회 운영을 인정받아 한국조명기구제조협회는 ‘한국조명신문’이 제정, 운영하는 ‘대한민국 조명대상 단체부문 대상(大賞)’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한국조명기구제조협회는 지난 1월 17일에는 올해 들어 첫 번째 월례회인 ‘2019년 1월 월례회’를 5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월례회에서는 오는 2월 중에 발간 예정인 협회 회원사들의 영업 촉진을 위한 제품 카탈로그인 ‘라이팅플라자’ 제26호의 제작에 관한 사항을 논의했다. 또한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방안으로 ‘최저임금에 대한 설명회’도 가졌다.
이날 월례회에서는 모두 4개의 조명업체가 신입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날 신입 회원으로 새로 가입한 업체들은 다음과 같다.
▲광진조명(대표 : 강정근) ▲(주)대영라이팅(대표 : 정은별) ▲작은나무조명(대표 : 박병선) ▲(주)파트너(대표 : 손태한) (가나다 순).
/김중배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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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2019/02/06 [13:30] 최종편집: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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