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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 간 OLED 디스플레이 시장점유율 확보 경쟁 치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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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BOE, 2017년 3분기에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세계시장 점유율 1위 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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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절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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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프랑크푸르트국제조명전시회’에 출품된 OLED 조명기구들.(사진=김중배 大記者)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
과거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의 최강자는 일본이었다. 일본은 PDP 디스플레이를 개발해 단숨에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장악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 업체들이 LCD 디스플레이를 앞세워 세계시장을 공략하자 일본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시대는 끝났다.
그 이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해 온 것은 한국이다. 한국의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압도적인 차이로 경쟁업체들을 따돌리고 있다. 특히 최첨단 아이템인 OLED 디스플레이는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일본, 중국, 대만 등 경쟁국가의 업체들이 속속 OLED 사업에 뛰어들어 한국 업체들을 뒤쫓기 시작한 까닭이다.
그 가운데 가장 추격 속도가 빠른 곳이 중국이다. 중국은 LED BLU를 기반으로 하는 LCD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이미 앞서나가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OLED 디스플레이에도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최신 제품 생산설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런 중국의 ‘추격효과’는 한국 업체들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런 OLED 디스플레이 부문의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가 최근에 국내 산업조사 기관에 의해 나왔다.
이와 관련해서 국내 산업조사 전문 기관인 데이코산업연구소는 최근 ‘플렉시블 디바이스 시대에 대응하는 OLED 디스플레이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 동향 및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에 데이코산업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굴기(屈起)’라는 단어이다. 이 단어는 최근 거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을 나타내는 단어로 자주 사용된다. 특히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로 중국 업체인 BOE는 2017년 3분기 9인치 이상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국내 업체인 LG디스플레이를 제치고 출하량 기준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물론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매출 및 제품의 면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LG디스플레이가 커다란 차이를 보이면서 앞서가고 있다. 이것은 LG디스플레이의 제품 가운데 프리미엄급 제품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구조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 기업들은 LCD 패널의 대형화와 OLED 양산 능력 확보를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
OLED는 유기물을 이용한 자체발광 소자로, 디스플레이 소재나 조명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능동형 OLED인 AMOLED는 ‘꿈의 디스플레이’라고 불리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끌어나갈 기술로 주목을 받는 중이다.
이런 기대는 현실화되는 중이다. 과거에 디스플레이 시장의 지배적 기술이었던 CRT를 LCD가 대체한 것과 마찬가지로 OLED는 시장의 주류로 떠오르면서 빠르게 디스플레이 산업의 구조를 바꾸고 있다.
OLED는 디스플레이 소자로 응답 속도가 빠르다. 또한 색 재현율이 높고 BLU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아울러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구현이 가능해 스마트폰을 비롯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최근에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의 출시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것은 본격적인 플렉시블 디바이스 시대를 예고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폼팩터 혁신의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인 시장조사업체인 IHS에 따르면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은 2016년 1040억달러였으나 2021년에는 138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것은 연평균 6%의 성장률에 해당한다.
한편 OLED 디스플레이는 2016년 150억달러에서 2021년 410억달러로 성장해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것은 OLED 디스플레이의 연평균 성장률이 22%에 이를 것임을 의미한다.
특히 일본의 야노경제연구소는 애플을 비롯한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OLED 패널을 채택하면서 2018년 AMOLED 패널 시장은 2017년 대비 34.1%라는 기록적인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은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세계 OLED 시장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이 이런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의 현황과 미래 전망에 안주할 입장은 아니다.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갈수록 매서워지고 있는 까닭이다. 게다가 국내 후방산업의 경쟁력도 부족한 실정이다.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앞으로 국내 기업들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국내 업체들이 발 빠른 대응으로 OLED 시장을 선점한 것과 같이 다가오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대를 위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데이코산업연구소는 최근 전 산업에 걸쳐 적용을 확대하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의 개발동향 및 시장전망과 주요 이슈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 분석해서 이번 ‘플렉시블 디바이스 시대에 대응하는 OLED 디스플레이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 동향 및 시장 전망’ 보고서를 출판했다고 밝혔다.
데이코산업연구소는 “이번 보고서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및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관심을 갖고 계신 모든 분들의 업무에 작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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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2018/02/27 [14:38] 최종편집: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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