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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조명업계에 큰 ‘지각 변동’ 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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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저임금 인상에 자금력 취약한 업체들 위기에 몰리고 업계 순위도 뒤바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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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절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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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대의 조명 + 건축 빅 이벤트인 ‘Light + Building 2018'이 오는 3월에 개최된다. 사진은 직전 전시회인 'Light + Building 2016'의 현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
조명업계에서 동한기(冬閑期)로 손꼽히는 1월이 끝나고 새해 봄 조명 시즌으로 접어드는 2월이 시작되면서 국내 조명업체들의 2018년도 사업이 본격화 되는 단계로 돌입했다.
이런 시기에 국내 조명업체 경영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와 관련해서 본지는 지난 1월 22일부터 23일까지 2일 동안 10여개 조명업체들을 대상으로 “현재 가장 알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던져보았다.
사업 전망과 ▲다른 조명업체들은 올해의 사업계획을 어떻게 세웠는가를 가장 궁금해 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본지에서는 다시 1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간에 걸쳐 주요 조명업체 경영자들에게 ‘올해의 사업 전망과 사업계획’에 대해 전화취재를 실시했다.
이번 전화취재를 통해서 파악된 내용은 ▲올해 국내 조명업계의 전망을 밝게 보는 업체보다 어둡게 보는 업체가 많고 ▲그 이유로 정부의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과 앞으로 예상되는 근로시간의 단축을 지목한 업체가 많았으며 ▲그런 와중에도 일부 조명업체들은 올해를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좋은 기회로 여기고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첫째, 올해 국내 조명업계의 경기 전망의 경우, 전화취재에 응한 15명의 조명업체 경영자 가운데 12명이 “어려울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것은 전체 응답자의 80%에 이르는 비율이다. 반면에 3개 조명업체 경영자는 “지난해와 비슷하지 않겠느냐?”고 보았다. “경기 전망이 밝다”고 대답한 경우는 하나도 없었다.
둘째, “올해 조명업계 경기 전망을 왜 어둡게 보느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12명 모두 올해 1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 최저 임금 인상과 그로 인한 인건비 지출 상승을 지적했다.
조명업체 경영자들은 “최저 임금이 16.4% 올랐다고는 하지만 초과근로수당, 휴일근로수당, 주휴근로수당까지 감안하면 실제 임금 부담액은 30%가 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렇게 늘어난 임금 부담을 상쇄하려면 임금 상승액 대비 5배 내지 10배 정도의 매출 증가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가능하겠느냐?”는 입장을 보였다.
일부 조명업체 경영자들은 “최저 임금 인상보다 더 걱정스러운 것이 원자재와 부품 가격의 인상”이라고 말했다. “최저 임금 인상으로 늘어난 생산원가를 상쇄하려면 부품업체나 자재업체 모두 단가 인상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얘기였다.
한 조명기구 제조업체 경영자는 “이렇게 부품 가격과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완성품인 조명기구의 가격도 올려야 하지만 지금의 조명 납품시장이나 소매시장의 상황을 보면 가격 인상이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면서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서는 업체마다 생각이 달랐다. 올해 조명업계 경기 전망을 어둡게 본 조명업체 경영자들은 대부분 “지난해 정도의 매출을 유지하는 것이 최대의 목표”라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일부 조명업체 경영자들은 “올해 매우 적극적으로, 공격적인 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렇게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려고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경쟁업체를 누르고 시장점유율을 늘리기가 훨씬 쉬울 것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최근에 제품 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마켓 셰어를 늘린 것으로 알려진 일부 조명업체 경영자 가운데 이런 대답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점들을 종합해 보면 올해 국내 조명업계에서는 시장의 전망이 어둡고, 경영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대부분의 조명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하는 양상이 벌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와서 경쟁력을 갖추고 업계의 다크호스로 등장한 일부 조명업체들은 이런 시장의 상황을 ‘업계의 판도를 바꿀 절호의 기회’로 보고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런 일들이 현실화되면 자금력과 경쟁력을 갖춘 일부의 조명업체들이 국내 조명시장의 새로운 선도그룹으로 떠오르면서 업계의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중배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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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2018/02/08 [17:30] 최종편집: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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