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늘어나는 ‘인공지능 IoT 아파트’, 주택조명업체에 미칠 영향은? |
|
| ‘IoT 아파트 시스템’에 들어가지 못하는 조명업체는 시장에서 밀려날 수도 |
|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 |
|
|
| ▲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가 SK텔레콤의 인공지능 기술과 홈 IoT 서비스 ‘스마트홈을 만나 첨단 아파트로 업그레이드된다.(사진제공=SK텔레콤)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
최근 정보통신업체와 건설사가 서로 협력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목적은 ‘인공지능 IoT 아파트’를 보급하기 위해서이다. 이런 움직임은 최근 1~2년 사이에 부쩍 늘어났다. 그만큼 ‘인공지능 IoT 아파트’를 건설, 보급하려는 흐름이 정보통신업체와 건설사들 사이에서 ‘대세’로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라는 의미다.
이런 흐름은 그동안 국내 주택조명업체들 사이에서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는 상태였다. 스마트홈이나 스마트조명, IoT(사물인터넷), 인공지능(AI) 서비스 같이 ‘인공지능 IoT 아파트’에 관한 내용들이 대부분 첨단 기술들인 까닭에 주택조명업체들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택조명업체 가운데 ‘인공지능 IoT 아파트’ 시대가 열릴 것을 예상하고 기술이나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업체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대부분이 “지금 당장 눈앞에 떨어진 LED조명기구 성능 향상, 가격 경쟁력 향상 같은 과제조차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인공지능 IoT 아파트’에 대응할 수 있는 조명기구를 만들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이런 주택조명업체들의 현실과는 상관이 없이 정보통신업체들과 건설사들의 ‘인공지능 IoT 아파트’보급 움직임은 빠르게 진척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보통신업체나 건설사들이 ‘인공지능 IoT 아파트’를 ‘대세’로 인정하고 무주공산 상태인 시장을 먼저 선점하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까닭이다.
◆‘인공지능 IoT 아파트’ 추진사례
예를 들어,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IPARK)가 SK텔레콤의 인공지능 기술과 홈 IoT 서비스 ‘스마트홈’을 만나 첨단 아파트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서, SK텔레콤과 HDC 현대산업개발, 홈네트워크 전문업체인 HDC 아이콘트롤스가 현대산업개발 용산 사옥에서 아이파크 아파트 내 AI와 IoT 서비스를 적용하는 내용의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3월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 내용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부터 분양할 아이파크 아파트의 가구 내 조명이나 난방, 가스차단기, 문열림센서, 대기전력차단 콘센트 등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결시켜 입주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제공되는 기기들은 모두 인공지능 기기를 통해 음성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입주자가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같이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연동 기기를 구매할 경우에도 음성과 ‘스마트홈’ 앱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인공지능 IoT 아파트’는 ‘스마트홈’ 앱을 통한 방문자 확인이나 무인 택배함 확인, 엘리베이터 호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HDC아이콘트롤스 홈 IoT 전용 허브도 공동 개발해 서비스의 안정성도 높인다.
HDC현대산업개발과 SK텔레콤은 올해 분양하는 아이파크 아파트에 순차적으로 스마트홈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며, 기존 아파트에도 이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차인혁 IoT사업부문장은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인 현대산업개발과의 제휴 계약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펼쳐질 IoT 빅뱅시대에 개방과 협력을 바탕으로 과거에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스마트홈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장경일 건축·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HDC IoT 서비스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이야기 되는 사회의 변화에 발맞추어, 아이파크 브랜드에 새로운 가치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삼사간 협력을 통해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HDC아이콘트롤스의 정현 대표이사는 “아이콘트롤스의 다년간 축적된 홈 IoT 기술과 SK텔레콤 New ICT와의 융합은 과거 하드웨어 중심 홈 IoT 산업에서 서비스 중심 산업으로 변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SK텔레콤과 상호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풍요로운 주거환경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그동안 진행해 온 건설업계를 선도하는 초대형 민간·공공 건설사들과의 협력 생태계가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제휴 계약 체결로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2월 현대건설과 제휴 계약을 맺고 목동과 평택, 당진의 3개 단지 약 3,000여 세대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적용했으며, 올해는 10여개 단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기존의 ‘스마트홈’ 기능 외에도 음성인식 AI기술 등 아파트와 접목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매년 6만 세대 이상을 공급하는 LH공사와도 활발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과 LH공사는 올해 4월 경기도 부천과 부산을 시작으로 IoT 서비스가 적용된 다양한 임대주택, 아파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들 업체를 포함해서 국내 주요 건설사 16곳과 제휴를 맺고 아파트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 또한 가전기기 제조업체 60여개사와 협업을 통해 홈 IoT 연동 제품 70여개(올 2월말 기준)를 시판 중이다.
SK텔레콤은 이와 같이 공고한 생태계를 통해 ‘스마트홈’ 기능을 갖춘 아파트 15만 세대와 개별 ‘스마트홈’ 서비스 가입자(※개별 아이템 판매량이 아닌 가입자 기준) 30만명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 이미 시작된 ‘인공지능 IoT 아파트’바람
이처럼 정보통신업체들과 건설사들은 ‘인공지능 IoT 아파트’개발과 상품화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게다가 이미 적지 않은 물량의 아파트에 ‘스마트홈’이나 ‘인공지능 IoT 시스템’이 보급된 상태다.
이런 ‘스마트홈’이나 ‘인공지능 Iot 시스템’에는 필수적으로 조명이 포함돼 있다. ‘스마트홈’이 됐든 ‘인공지능 IoT 시스템’이 됐든 상관없이 아파트에 조명을 달아야 하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일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정보통신업체나 건설업체들이 발표한 내용만 해도 이미 전국에 수 십 만 가구에 이르는 ‘스마트홈’ 아파트나 ‘인공지능 IoT 아파트’가 들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국내 주택조명업체들 중에 이런 변화를 실감하지 못하는 업체가 많은 것은 대부분의 주택조명업체들이 ‘스마트홈’이나 ‘인공지능 IoT 아파트’ 시스템에서 제외돼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홈’이나 ‘인공지능 IoT 아파트’에 설치되는 조명기구는 필수적으로 Wi-Fi를 비롯한 정보통신장치를 부착해야 한다. 이런 조명기구들은 정보통신업체나 건설업체가 선정한 조명업체들을 통해서 원청업체나 현장에 공급된다. 즉, 오더메이드 해서 직접 납품을 하는 방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보통신업체 또는 건설업체로부터 조명기구 제작과 납품을 의뢰받지 못한 업체들은 이런 물량이 있다는 사실조차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런 ‘인공지능 IoT 조명기구’의 공급 시스템을 감안하면 현재 국내 주택조명업체들 사이에서는 일반 주택조명기구와 인공지능 IoT 조명기구 사이에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왜냐 하면, 1년에 국내에서 신규로 분양되는 아파트 물량은 평균 40~50만 가구 수준으로 한정이 돼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인공지능 IoT 조명기구'를 채택하는 아파트의 숫자가 늘어나면 그만큼 일반 주택조명기구의 수요가 감소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인공지능 IoT 아파트’가 빠르게 늘어난다면 나중에 가서는 일반 주택조명기구를 만드는 업체들은 갈수록 시장에서의 입지가 좁아질 가능성이 높다. 주택조명업체들이 지금의 ‘인공지능 IoT 아파트’ 보급 확산을 “나와는 상관이 없는 일”로 보아 넘겨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시대의 흐름에 맞는 제품 개발’이 해답
지금까지 알려진 사례들을 종합해 보면, 정보통신업체나 건설업체들은 자발적으로 ‘인공지능 IoT 아파트’에 설치할 주택조명기구들을 발굴하고 있다고 해도 좋다. ‘인공지능 IoT 아파트’에 설치할 수 있는 조명기구는 IoT 체제를 갖춘 제품으로서, 품질과 디자인이 적당한 수준에 이르러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조명업체는 아파트 현장에 납품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제품 생산 및 공급 시스템을 갖춰야 하고, 중요한 요소인 가격도 맞출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한다. 이런 점들을 따져보면 국내에서 ‘인공지능 IoT 아파트’에 들어갈 조명기구를 만들 기술과 제품개발력, 가격경쟁력을 고루 갖춘 조명업체는 얼마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이처럼 정보통신업체나 건설업체들이 제품을 공급할 만한 조명업체들을 찾아가서 조명기구를 발주하는 식이었기 때문에 수 십 만 가구에 ‘인공지능 IoT‘인공지능 IoT 아파트’는 조명기구’가 설치되는 동안에도 주택조명업계에는 이런 사실이 크게 노출이 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일반 주택조명기구를 만들고 있는 업체들은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느냐가 문제로 남는다. 그 해답은 “역시 차별화된 제품과 품질, 성능, 가격, 디자인의 ‘인공지능 IoT 조명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제품이 필요한 정보통신업체나 건설업체가 자기 발로 찾아오도록 해야 한다.
일반 주택조명기구와 달리 ‘인공지능 IoT 조명기구’ 제품을 발주하는 업체가 조명업체와 조명기구를 선정하는 ‘철저한 발주자 중심의 시장’이다. 조명업체와 조명기구를 선택하는 권한이 정보통신업체나 건설업체에게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기술’이라는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에 일반 주택조명기구와 같이 ‘가격’을 앞세워 치고 들어가기도 쉽지 않다.
이런 시장에서는 결국 기술, 제품, 가격, 판매촉진, AS라는 5개의 경쟁력이 뛰어난 업체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기술은 하루아침에 쌓거나 쫓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가 더 커지는 것이 기술의 격차이다.
따라서 ‘인공지능 IoT 아파트’가 확산되는 추세는 국내 주택조명업체들에게 ‘기술과 제품으로 승부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렇게 경쟁의 틀이 바뀌는 시기에 중요한 것은 ‘방향 설정’이다. 그러므로 “그렇다면 우리 회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놓고 주택조명업체들이 고민을 해야 하는 시간도 점점 더 빨리 다가오고 있다고 해도 좋다.
/김중배 大記者
|
|
| |
|
|
| |
|
|
| 기사입력: 2017/04/07 [10:20] 최종편집: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
|
| |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
|
|
관련기사목록
|
|
 |
[업계뉴스] ‘주택용 조명기구업계’에 ‘각종 민·형사 소송’ 증가 중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2020/08/12/ |
|
[업계뉴스] 삼성전자, LG전자의 3분기 실적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2018/10/20/ |
|
[업계뉴스] 플레이스엠 간편 A-POS 발권시스템, ‘천안 히어로 키즈파크’도입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2018/08/20/ |
|
[업계뉴스] 테크엔, 'LED & OLED엑스포’에서 LED조명의 새 트렌드 제시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2018/07/05/ |
|
[업계뉴스] LED 조명업계 북미시장 수출 확대될 전망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2018/02/13/ |
|
[업계뉴스] 엠에스웨이, 업계 최초로 대면적 유연 투명전극 필름 양산 성공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2018/02/13/ |
|
[업계뉴스] 음식물 처리기 브랜드 스마트카라, 강남 직영 매장 ‘더카페’오픈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2018/01/18/ |
|
[업계뉴스] 삼성전자, 중국 QLED 카니발 참가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2018/01/02/ |
|
[업계뉴스] 파워 인테그레이션스, 스마트 가정 조명용 no-neutral 무선 벽면 스위치 실현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2017/11/14/ |
|
[업계뉴스] 씨에치오 얼라이언스, ‘스마트홈 기술과 시장전망’ 보고서 발간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2017/11/14/ |
|
[업계뉴스] 에이원엔지니어링코리아, 아산공장 준공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2017/10/26/ |
|
[업계뉴스] 환경재단, ‘친환경 전기’생산을 위한 캠페인 영상 제작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2017/10/20/ |
|
[업계뉴스] LG화학, 나주에 2300억 투자해 친환경 사업단지 구축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2017/10/20/ |
|
[업계뉴스] LG전자, 경남 창원에 ‘친환경 스마트공장’ 지어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2017/10/20/ |
|
[업계뉴스] LED, 일상생활 속으로 점점 더 확대된다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2017/10/20/ |
|
[업계뉴스] 전기업체들, 사회봉사 활동 활발하게 추진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2017/10/04/ |
|
[업계뉴스] 삼성전자, ‘삼성 글로벌 AI 포럼’개최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2017/10/04/ |
|
[업계뉴스] 삼성전자·LG전자, 시장 확대 위해 ‘해외마케팅’에 공들인다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2017/10/04/ |
|
[업계뉴스] LG와 삼성, OLED소재업체 사이노라에 2500만 유로 투자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2017/10/04/ |
|
[업계뉴스] “요즘 유통시장의 대세는 ‘체험존’ 만들기”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2017/09/14/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