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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후진 양성에 힘을 써야 합니다”
인터뷰 ㆍ 금오조명 원응길 대표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지금까지도 업무의 전 과정을 직접 담당하며 처리하고 있는 금오조명의 원응길 대표.(사진=취재부 윤영준 기자)    

 
서울시 종로구 원남동에서 조명산업의 발전을 위해 오랜 시간동안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금오조명의 원응길 대표를 만나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사업을 계속해 올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물었다.

원응길 대표는 “다른 누구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긴 세월을 조명산업을 위해 종사해왔다. 견습공으로 시작해서 벌써 53년째 조명을 만드는 일을 이어오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조명가게가 문을 닫는 불황 속에서도 계속해서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까닭은 그리 특별한 것이 아니다”라고 겸허하게 말했다.

이어서 원응길 대표는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다. 많은 어려움이 있는 국내 조명산업에서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주변에서 내 제품을 믿고 도와준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내가 실수를 하거나 실패를 하는 일이 있어도 끝까지 나를 믿어주고 응원을 해준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사업을 지속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원응길 대표는 무엇보다도 사람이 우선이 되는 산업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만이 사업도 번창시킬 수 있고, 전체 산업의 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의 한국 조명시장은 외국 대기업의 국내 시장 진출을 비롯하여, 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할 대상의 부재 등을 이유로 매우 혼란한 상황이다. 이럴 때 일수록 욕심을 버리고 서로 상부상조하며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모두가 협력하여 눈앞에 봉착한 어려움을 견딜 수 있는 힘을 만들어야 한다. 물질보다는 인간이 우선되는 산업의 분위기의 정착이 필요한 요즘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응길 대표는 최근 조명시장의 동향에 대해 설명하며 오랜 시간 거듭되고 있는 불황속을 버틸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 “예전에는 LED조명을 사용한다고 하면 부유층 소비자가 값비싼 조명제품을 사용하여 과시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LED조명제품의 가격이 많이 하향된 것과 관련하여 진정으로 전기료를 절약하기 위해 LED조명제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모습이다”라며 달라진 소비행태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서 그는 “기존 시장에 새로운 성향의 소비자들이 유입되어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조명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더욱 많은 잠재소비자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건축 경기의 불황으로 새로 준공된 건물에 조명을 납품하는 일은 줄어들었지만, LED조명으로 전기료를 절감하고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 기존 PL조명을 교체하려는 일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라고 소개하며 “이런 상황에서는 직접 발로 뛰며 현장을 경험하며 제품을 판매해야 할 것이다. 가만히 앉아있어서는 소비자들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조명을 구입하고자 하는지를 자세히 알 수 없다. 발품을 팔아 많은 곳을 다녀야 시장을 제대로 볼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윤영준 joinnews@daum.net
 
기사입력: 2013/10/04 [14:04]  최종편집: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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