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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광조우국제조명전시회 & LED Asia 현장르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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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30여 업체 참가, 사상 최대 규모 기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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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절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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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린 ‘2011 광조우국제조명전시회’의 전시장 내부 전경. 20여개에 가까운 대형 전시장에 2830여개 참가업체의 부스가 가득 들어찬 올해 광조우국제조명전시회는 사상 최대의 참가업체 수와 관람객으로 전시회 사상 가장 큰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전시장을 진지한 표정으로 돌아보고 있는 관람객들의 모습이다.(광조우=김중배 大記者) | |
참가업체 대부분이 LED조명 제품 출품해
LED조명 부품.소재.장비 출품업체도 많아
국내 업체 참가는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조명전시회로 자리를 굳혀온 ‘광조우국제조명전시회’가 전시회 개최 16년째 만에 참가업체 규모 면에서 세계 최대의 전시회로 발돋움했다. 지난 6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광동성의 성도(省都)인 광조우 시내를 가로지르는 주강(Pearl river) 강변에 자리 잡은 ‘중국 수출 및 수입 전시장(China Import & Export Fair)’에서 열렸다. 이번 ‘2011 광조우국제조명전시회’에는 모두 2830여 업체가 참가해 전시회 개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런 참가업체 수는 지금까지 세계 최대의 조명전시회로 손꼽혀 온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조명전시회(Light+Building)'의 규모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지난해 4월에 열린 ‘2010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조명전시회’의 경우 전체 참가업체 수는 2200여개였다. 이 가운데는 전시기간 중에 함께 열린 전기설비전시회 참가업체 수가 포함되어 있으며, 순수한 조명업체는 1500여개였다. 이러한 통계자료를 토대로 하면 ‘2011 광조우국제조명전시회’가 조명전시회 규모 면에서 사상 최대 기록을 갱신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2011 광조우국제조명전시회가 이처럼 사상 최대의 참가업체를 기록하게 된 데에는 올해 처음 마련된 LED조명 테마 전시회인 'LED Asia'가 큰 기여를 했다. 'LED Asia'는 “최근 조명산업에서 비중이 커진 LED조명에 관한 모든 것을 한 자리에 모아 보여준다”는 기획 의도 아래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것이다. 'LED Asia'는 10개 홀에 걸쳐서 열렸다. 'LED Asia'의 전시면적은 올해 광조우국제조명전시회 전체 전시면적인 21만㎡의 47%에 달하는 10만㎡에 이르렀다. 또한 참가업체 수는 1800여개에 달했다. 이는 올해 참가업체 2830개사의 63%가 넘는 것이다.
올해 전시회는 6월 9일 오전 10시 30분 ‘중국 수출 및 수입전시장’ A관과 B관을 잇는 Sky Bridge에서 열린 개막식으로 시작됐다. 이 개막식에는 전시회 주최사인 광조우 광야 메쎄프랑크푸르트(Guangzhou Guanya Messe Frankfurt Co., Ltd.) 관계자와 광조우 시 관계자, 중국조명학회 관계자, 참가업체 대표, 해외 VIP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조명업계 관계자로는 강영식 한국조명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해외 VIP로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김중배 한국조명신문 및 조명과 인테리어 발행인은 주최사에서 전 세계 조명, 건축, 건설 관련 언론 매체 가운데 가장 영향력이 높은 7개 매체만을 선정한 VIP 저널리스트로 참석을 했다.
올해 ‘광조우국제조명전시회’는 제품 전시뿐만 아니라 각종 조명 세미나, 광조우 시 전체를 조명으로 연출한 Light City 이벤트, 조명 디자인 작품 전시회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되어 전시회의 품질을 대폭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전 세계 30여개 국가에서 온 2830여개 업체들이 참가해 국제 조명 전시회로서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전시회 개요
올해 광조우국제조명전시회는 출품된 제품의 종류에 따라 브랜드관, 기술조명관, 장식조명관, 전기조명관, 액세서리 및 전기자재관, 조명 제어?관리?측정 시스템관, 조명 생산 및 측정장비관, 전문조명관과 LED조명 테마 전시관인 LED Asia관 등으로 구성됐다. LED Asia관은 브랜드관과 LED/OLED Technology관으로 편성됐다.
올해 전시회에 사용된 전시장은 모두 17개로서 그 가운데 9개 전시장은 광조우국제조명전시회 참가업체가 자리를 잡았다. 나머지 8개 전시장은 LED Asia 참가업체가 자리를 잡았다.
올해 광조우국제조명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은 참가업체 가운데 90% 이상이 LED 관련 제품을 출품했다는 점이다. 물론 무전극램프, 메탈할라이드램프, 세라믹 메탈할라이드램프 등 기존 광원과 기존 광원을 응용하는 조명기구를 출품한 업체도 없지는 않았으나, 최근 중국 조명업계에 부는 LED조명 바람을 반영하듯, 대부분의 참가업체들은 LED조명 제품을 내놓아 중국 조명업체들이 LED조명 제품 생산에 전력질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그 동안 광조우국제조명전시회에서 LED조명 제품의 출품은 꾸준하게 증가해 왔었다. 그러나 올해처럼 참가업체 대부분이 LED조명을 출품한 경우는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이와 같이 LED조명 업체들이 광조우국제조명전시회 전체를 점유한 배경에는 최근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LED조명 육성정책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흐름을 보여주듯이 광원 부문에서는 LED램프의 출품이 많았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기존 백열전구를 대체할 수 있는 LED전구와 기존 형광램프를 대체할 수 있는 직관형 LED램프였다. 이런 LED램프들은 제품 수명 50만 시간, 연색평가지수 80 이상을 제시하고 있었다. 이는 중국 LED램프 업체들이 광속뿐만 아니라 수명과 연색성 등 빛의 품질 향상에도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는 증거로 해석되었다.
그렇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전구식 삼파장 형광램프, 무전극램프, 할로겐램프, 세라믹 메탈할라이드램프, CFL램프 등을 출품한 업체들도 있어 중국 조명 광원산업의 스팩트럼이 넓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부품과 소재 부문에서는 LED조명 전원공급장치인 파워 서플라이, 광학용 소재인 렌즈, LED용 기판, 태양광 집광판, LED조명 디머, 히트싱크 등 LED 열 발산장치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품되었다. 또한 금형, 조명제어장치업체, 전선, 램프소켓, 반사판 업체들도 다수 참가했다. 이렇게 다양한 조명 부품과 소재 전문 업체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 조명산업의 저변이 튼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장비부문의 경우에는 LED칩 제조장비, 검사장비, 측정장비 등을 생산하는 업체들의 참가가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한 점이 눈에 띄었다. 또한 광속측정장비처럼 조명 제품 개발에 필수적인 장비들을 소형화해서 출품한 업체도 많았다. 이처럼 각종 장비 제조업체가 증가한 것은 LED조명을 비롯한 조명 업체가 급증하면서 장비에 대한 수요도 따라서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택용 조명기구의 경우에는 기존 광원을 이용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와 LED조명을 응용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혼재하는 경향을 보여줬던 지난해와는 달리 LED를 응용한 조명기구를 생산하는 업체가 대부분이었다. LED조명의 응용방식은 대부분이 기존 조명기구에서 램프를 LED램프로 교체하는 방식이 많았다. 이것은 주택용 조명기구를 램프-조명기구 일체형으로 만들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광원 교체의 어려움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였다.
이와 같이 LED조명기구라고 하더라도 광원을 LED조명으로 대체하는 식이다보니 주택용 조명기구의 디자인은 기존 제품에서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 이유는 첫째, 디자인 수준이 높은 조명기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조명기구 디자인을 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필요한데, 중국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업체들이 이런 조명기구 디자이너를 확보하려는 마인드가 높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두 번째 이유는 램프-조명기구 일체형 LED조명기구는 조명기구 제조기술 뿐만 아니라 LED칩, 패키지, 모듈 등 조명기구 제작에 사용되는 각종 부품과 소재의 수명, 광원의 연색성 등의 성능이 안정적이고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야 한다. 그러나 아직은 기술이 이런 단계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LED램프 및 부품, 소재의 교체가 상대적으로 쉬운 기존 형태의 조명기구 디자인을 선호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렇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디자인 수준을 극대화시킨 업체도 없지는 않았다. 그런 예로는 중국 중산에 자리잡고 있는 컴리(Comely)조명을 들 수가 있다. 이 조명회사는 4명의 유럽 디자이너를 확보하고 디자인 완성도와 창의성이 높은 주택 및 인테리어 조명기구를 대거 출품해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오피스조명의 경우에는 기존의 직관 형광램프를 대체할 수 있는 직관형 LED램프를 광원으로 사용한 형광등기구 타입 제품과 LED 평판조명 제품이 공존하는 상황이었다. 형광등기구 타입은 기존 직관 형광등기구 형태에 램프를 LED램프로 교체하는 방식이 가장 일반적이었다. 평판조명의 경우에는 LED를 기판에 직접 설치하는 타입이 흔했다.
상업조명에서는 LED 다운라이트, 스포트라이트, 트랙라이트가 주류를 이루었다. LED 스포트라이트로 마네킹의 위쪽을 비추거나 제품을 스포트라이트해서 부각시키는 용도로 LED조명을 사용하는 디스플레이조명이 LED 상업조명의 중심이 되고 있었다. LED 다운라이트 또는 스포트라이트를 전시한 업체 가운데 일부는 미국의 크리(CREE)사의 LED칩을 사용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었다. 이것은 연색성을 중요시하는 상점조명기구의 특성을 감안해 칩의 품질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를 받는 크리 칩의 사용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였다.
가로등기구의 경우는 무전극램프와 LED램프를 사용한 제품이 공존하는 상황이었다. 이것은 무전극램프를 사용한 가로등기구의 사용이 적지 않은 중국 현지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가 있다. 그러나 LED램프를 사용한 가로등의 출품 사례가 훨씬 많았다. 투광등기구에도 LED램프의 적용이 늘어나는 추세였다.
다만 LED를 어떻게 사용하느냐 하는 대목에서는 변화가 감지되었다. 그 동안 LED가로등기구나 투광등의 경우에는 LED를 일정한 간격으로 배열하는 평판식이 대세였다. 그러나 1~2년 전부터 멀티칩을 이용하는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올해는 이런 흐름이 가로등기구에서 투광등으로까지 확대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멀티칩으로 광원 기능을 삼고, 여기에 반사판과 광학렌즈를 결합시켜서 빛의 효율과 확산성을 높이려는 시도라고 할 수가 있다. 이것은 LED가로등기구, 투광등, 다운라이트 같은 조명기구들이 기존 LED조명기구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점점 더 조명기구로서의 틀을 갖추어 가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할 수가 있다.
사인조명 분야에서는 LED패널을 이용한 동영상과 LED라인 조명이 가장 대중적인 아이템을 형성했다. LED패널을 이용한 사인조명은 점차 해상도가 높아져 멀리서 보면 TV영상을 보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LED라인은 실리콘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 특히 많았다. 이것은 LED라인이 옥외에 사용되기 때문에 습기나 빗물 같은 수분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 2800개가 넘는 업체가 참가했지만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을 보여주는 업체는 많지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참신한 아이디와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은 업체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사진은 도광판을 이용한 LED조명기구로 각광을 받은 대만 Xcellent사의 부스 전경이다.(광조우=김중배 大記者) | |
LED Asia
올해 광조우국제조명전시회를 앞두고 가장 많은 관심을 갖게 만든 것은 올해 처음으로 마련되는 LED Asia였다. 기존의 조명과 달리 LED와 OLED에 관한 전문 전시회를 표방하고 나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LED 및 OLED에 관한 종합 전시회라는 형태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LED Asia에 참가한 업체는 대부분이 LED조명 제품 제조업체였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광조우조명전시회와 크게 차별성을 느끼기가 어려웠다.
다만 LED조명 제작에 사용되는 부품과 소재, 장비 업체들이 LED Asia 쪽에 조금 더 많았다는 것이 다르다면 다른 점이었다. 이런 현상은 이번 LED Asia가 처음 마련되는 것이다 보니 전시회 기획 면에서 완성도를 높이기 어려웠던 것으로 추측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ED Asia를 찾는 관람객 수는 실로 엄청났다. 이것은 중국에서 LED조명에 대한 관심이 높은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이해되었다.
이와 같이 전시회의 콘텐츠 면에서 LED Asia는 기존 조명전시회와 차별성이 높지는 않았다. 그러나 전시회 자체만은 대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하지 않을 수가 없다. 올해 LED Asia에 참가한 업체 수는 무려 1800여개에 이르렀다. 이것은 기존 광조우국제조명전시회와 거의 같은 규모의 전시회가 하나 새로 생긴 것과 다름이 없었다. 따라서 LED Asia는 기존의 광조우국제조명전시회의 규모를 확대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LED Asia에 참가한 업체들은 지난해보다 전시 부스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전시 부스도 마네킹을 이용해서 실제 상점 쇼윈도처럼 꾸민다든지, 모델들을 동원해서 조명 패션쇼를 연출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관객을 불러 모으는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실시했다. 그래서 올해 LED Asia는 마치 대규모 가전전시회나 자동차전시회에 온 것 같이 활기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이런 전시 마케팅 기법들은 관람객들의 시선과 호기심을 끌어 모으는 데 큰 힘을 발휘했다. 또한 LED Asia를 제품만 보는 전시회가 아니라 보고 즐길 눈요기 거리가 풍성한 전시회라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기여했다.
이러한 다이내믹한 전시 분위기는 기존 조명 전시회와는 또 다른 LED Asia만의 캐릭터를 창출하는데 크게 힘을 보태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미나 및 이벤트
광조우국제조명전시회는 올해도 다양한 세미나, 컨퍼런스, 이벤트 등을 마련해서 전시회를 유익한 지식과 정보 교류의 자리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우선 중국, 일보, 미국 등 세계 각국의 조명산업 현황을 알리는 컨퍼런스를 준비함으로써 한 자리에서 세계 조명산업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세계 유력 조명, 건설, 건축 관련 잡지를 초빙해서 전시회를 취재하는 VIP 프레스 프로그램도 마련해서 나날이 변모하고 성장하는 광조우국제조명전시회를 알리는데 힘을 쏟았다. 올해 VIP 프레스 프로그램에 초청을 받은 유력 매체는 한국조명신문 및 조명과 인테리어(한국), MONDO(이탈리아), Lighting Today(싱가폴), LED Inside(타이완), Lumi Arquitetura(브라질) 등이다.
한편 전시회 기간 동안에는 광조우 시 곳곳의 빌딩, 방송국, 아시안게임경기장, 주강 일대의 건축물, 공원 등을 대상으로 조명디자인을 실시하고 이를 야간에 살펴볼 수 있게 한 Light City Tour를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광조우 시를 단순히 조명기구를 생산하는 곳이 아니라 조명을 생활 속에 구현하고, 이를 통해 시민과 전시회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조명 프로젝트를 즐기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광조우 시를 아시아의 조명 문화 도시로 각인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Light City Tour 프로그램은 광조우국제조명전시회를 산업디자인과 조명디자인이 결합된 조명산업+조명문화 전시회로 한 단계 승화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
올해 광조우국제조명전시회는 세계 조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조명 전시회라는 새로운 기록을 제시했다. 아울러 LED Asia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서 향후 LED조명뿐만 아니라 종합 LED산업전시회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중국 정부의 강력한 LED산업 육성 드라이브 정책, 광동성 및 광조우 시의 적극적인 전시회 지원 등 중앙정부, 지방정부, 전시회 주최업체, 민간 참가업체로 이어지는 강력한 협력 시스템의 구축은 광조우국제조명전시회가 규모뿐만 아니라 콘텐츠적인 측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을 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가능하게 했다.
반면에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이 대부분 대동소이한 제품들을 출품한 점에 비추어 볼 때, 앞으로 중국 내에서의 LED조명 업체 간에 경쟁에 극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것은 중국 조명업계가 LED조명을 계기로 급팽창하면서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그런 가운데 가격 경쟁, 품질 경쟁, 디자인 경쟁이 불붙으면서 수많은 업체가 새로 생겨나고 문을 닫는 일대 혼란기에 접어들 것임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러한 경쟁 자체가 LED조명을 포함한 중국의 조명산업과 LED산업을 앞으로 전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 관점에서 광조우국제조명전시회는 세계의 조명공장 중국의 조명산업이 오늘처럼 성장하도록 하는 모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세계 30개 국가에서 2830여개 업체가 참가한 2011년 광조우국제조명전시회에서 한국 업체들을 찾아보기가 어려웠다는 사실이다. 올해 광조우국제조명전시회에는 타이완, 홍콩, 일본 등 3개 국가에서 각각 국가관을 마련해 참가했다. 그러나 한국은 국가관을 마련하지 않았고, 참가업체도 서울반도체, 필룩스, 사인테크, 제우조명, 서현조명, KMW(브랜드 명 GIGATERA) 등 소수에 그쳤다. 반면에 조명 제품 구매에 관심이 있는 한국 업체 관계자들의 참관은 빈번했다. 이것은 갈수록 중국 조명 제품의 소비시장으로 변모해 가는 한국 조명업계의 현실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다시금 생각해 보아야 할 대목이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광조우=김중배 大記者 ceo@koreanligh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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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2011/06/17 [09:36] 최종편집: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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