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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어나는 자동차 리콜 … 조명 쪽은 문제가 없나?”(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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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4월부터 발생한 ‘리콜 조명 제품’은 16개, 올해는 2개 제품만 리콜 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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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절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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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고 수준의 조명 제품이 출품되는 ‘Light+Building 2018'의 현장 모습.(사진=메쎄 프랑크푸르트)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
국토교통부(장관 : 김현미)는 최근 7개 업체에서 제작 또는 수입해서 판매한 자동차 가운데 제작 결함이 발견된 총 33개 차종 6만9803대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자발적인 리콜을 실시하는 자동차 업체는 ▲한국지엠(주) ▲비엠더블유코리아(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주)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유)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미쓰비시자동차공업 ▲다임러트럭코리아 등이 포함돼 있다. 세계적으로 이름이 높은 자동차 회사와 브랜드들이 다수 포함이 돼 있는 것이다.
이처럼 제품 제작에 결함이 있다는 이유로 실시하게 되는 리콜은 업체와 제품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그렇다면 많은 국민들이 구입해서 사용하는 조명기구 및 조명 관련 제품의 리콜상황은 어떨까?
◆조명 제품의 리콜현황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기용품과 생활용품에 대한 안전을 확인해서 안전인증을 내주고, 불법제품이나 불량제품을 단속하는 곳은 산업자원통상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이다.
국가기술표준원에서는 국민들에게 안전한 제품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go.kr)'를 운영 중이다. 이 ’제품안전정보센터‘에서는 새로 안전인증을 취득한 제품과 리콜을 받은 제품 등에 대한 정보를 공표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자발적으로 리콜을 실시했거나 리콜명령을 받은 조명기구 및 부품 등에 관한 정보도 들어 있다.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go.kr)'에 올라와 있는 내용에 따르면 2014년 4월 4일부터 2018년 5월 8일까지 ’리콜’이 된 조명 제품은 모두 16개이다.
현재‘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go.kr)'에 발표돼 있는 내용을 기준으로 했을 때, 국내에 공급된 조명 제품이 맨 처음으로 ‘리콜’ 대상이 된 것은 2014년 4월 4일이다. 리콜을 하게 된 이유는 ‘리콜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해당 제품은 국내 업체가 제조한 조명기구용 컨버터였다.
이때부터 2014년 1개, 2015년 3개, 2016년 6개, 2017년 4개, 2018년 2개 등 모두 16개 제품이 ‘리콜’ 대상이 됐다. 그 가운데 자발적인 리콜이 2개였으며, 나머지 15개는 ‘명령에 의한 리콜’이었다.
품목별로는 조명기기 1개, 투광조명기구(LED) 1개, 크리스마스 츄리등 2개, 조명기구용컨버터 11개, 컵 형태의 USB충전기 1개였다. 올해 ‘리콜명령’을 받은 제품은 2개로 모두 5월 중에 ‘리콜명령’을 받았다. 제품 종류는 조명기구용 컨버터였다.
이런 자료만 보면 리콜을 한 국내 조명기구나 조명 관편 부품 등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리콜 제품에 대한 자료는 ‘제품안전정보센터’의 리콜제품검색 메뉴에서 조명 또는 조명기구로 검색을 했을 때 나타난 내용만을 정리한 것이다.
만일 리콜을 받은 제품의 명단을 일일이 찾아보는 식으로 리콜을 한 조명 제품을 살펴본다면 ‘검색’이 되지 않은 제품이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가 없다는 얘기다.
한편 ‘제품안전정보센터’에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리콜 명령을 받은 제품에 대한 데이터도 올려놓고 있다. 이 코너에서 조명 제품을 검색했더니 상당히 많은 제품들이 나타났다. 이것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리콜 명령을 받은 사례가 그만큼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해외에서 리콜 명령을 받은 제품 수가 국내에서 리콜 명령을 받은 제품 수에 비해 더 많았다는 점이다. 또한 리콜 명령을 받은 제품 가운데 원산지가 중국산인 제품이 적지 않았다는 것도 특기할 만한 점이다.
이런 점들을 종합해 보면 몇 가지 결론이 나온다. 첫째는 국내 조명시장에 공급된 조명 제품 가운데도 리콜 명령을 받는 사례가 거의 매년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은 조명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조명 제품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LED조명기구에 대한 구매 의사는 높으면서도 제품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신뢰하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런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자리 잡게 된 요인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매년 국가기술표준원이 발표하는 ‘중점관리대상품목’이다. 이 ‘중점관리대상품목’은 국가기술표준원이 불법제품이나 불량제품을 단속했을 때 단속 사례가 특히 많은 품목들을 선정해서 집중적으로 감시 감독하는 품목이다.
이 ‘중점관리대상품목’에 대한 내용은 국가기술표준원이 언론매체에 보도자료를 제공해서 신문과 TV 등을 통해 국민에게 공표된다. 따라서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 그런데 이 ‘중점관리대상품목’ 대상에 LED조명 같은 조명 제품이 거의 매년 포함이 되고 있다. 그러는 사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조명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불신이 뿌리 깊게 자리잡게 된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요인은 언론의 지속적인 불법제품 및 불량제품에 대한 취재보도이다.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언론매체를 통해서 “조명 제품 가운데 불법제품과 불량제품이 많다”는 내용이 빈번하게 보도됐다.
심지어 한 TV에서는 불량 안정기를 사용한 LED조명기구에 과전압이 흘렸을 때 순식간에 불이 붙는 모습을 방송하기도 했다. 이런 보도를 자주 접한 국내 소비자들이 국내 조명시장에서 유통되는 LED조명기구에 불신을 갖게 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세 번째는 인터넷 포털에 올라와 있는 불량 LED조명 기구에 대한 포스트(글)들이다. 지금 당장 네이버나 다음, 구글에서 조명에 관한 검색어로 검색을 했을 때 가장 많이 검색되는 글들은 LED 조명기구를 구입했다가 고장이 나거나 아예 불이 나가서 AS를 받거나 반품을 하는 등 고생을 했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벌써 3~4년 이상 계속되고 있다. 이런 부정적인 글들이 인터넷 포털에서 난무하면 소비자들이 시중에 유통되는 LED조명기구 등 조명 제품을 신뢰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은 앞으로 두고두고 조명 제품의 소비 확산에 장애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리콜’ 없는 조명 제품 만들어야
‘리콜’은 제품을 제조하거나(제조업자) 유통하는(유통업자) 사업자가 자신이 만들거나 유통시킨 제품에 대해 소비자에게 책임을 지는 ‘사후(事後)적인 제도’이다.
만일 제품을 완벽하게 만들었거나, 완벽한 제품을 유통시켰다면 필요가 없는 ‘사후약방문’이기도 하다. 제조 또는 유통을 시킨 후에 발생한 제품의 하자에 대해서 나 몰라라 하는 것보다는 나중에라도 고쳐주거나 교환해주는 것이 소비자에게 책임을 다 하는 행동이긴 하다.
그러나 ‘리콜’을 하기보다는 ‘리콜’을 할 필요가 없는 제품을 만들거나 유통시키는 것이 더 소비자를 위하는 길이다. 이런 관점에서 앞으로 ‘리콜’이 없는 조명 제품과 조명업계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현명한 길이라고 하겠다.
◆해외의 리콜 사이트
한편 국내에는 국가기술표준원이 운영하는 ‘제품안전정보센터’가 있듯이 해외에도 리콜을 받은 제품에 대한 정보를 살펴볼 수 있는 사이트들이 있다. 해외 국가나 소비자보호단체 등이 운영하는 이런 사이트들을 활용하면 해외에서 리콜 명령을 받은 조명 제품을 구매하는 등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국제리콜정보 공유 홈페이지 : http://globalrecalls.oecd.org
▲네덜란드 제품안전 사이트 : http://www.consumer.org.nz
▲미국 소비자 제품 위원회 : http://www.cpsc.gov
▲미국 제품안전 사이트 : http://www.saferproducts.gov
▲호주 제품안전 사이트 : http://www.productsafety.gov.au
▲일본 제품안전 사이트 : http://www.nite.go.jp
▲EU 제품안전 사이트 : http://ec.europa.eu/consumers/safety/
▲국제소비자제품안전보건기구 : http://www.icphso.org
▲국제소비자제품안전공무원회의 : http://www.icpsc.org
/김중배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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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2018/06/11 [15:09] 최종편집: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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