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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스 없는 생활과 사회를 추구하는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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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과 사회의 정신적 건강한 삶을 구현하기 위한 디자인 추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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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절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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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셀프 스트레스 프리 존 (Self Stress Free Zone)’의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
서울시가 최근 시작한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이란 디자인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공공정책이다.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이 목표로 삼는 것은 스트레스가 없는 개인의 삶과 사회환경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첫 번째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의 대상인 청소년들을 위해 ‘셀프 스트레스 프리 존’과 ‘소셜 스트레스 프리 존’ 등 2개의 공간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스트레스 발생요인 파악하고 관리 및 대응하기 위한 정책 추구
서울시민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과 장소 제공해
조명을 이용한 우울증 치료 사례 활용하면 효과가 더 커질 것
디자인으로 사회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해 온 서울시가 이번에는 시민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집중해 개인과 사회의 정신적 건강한 삶을 구현하고자 “스트레스 프리(Stress Free) 디자인”을 새롭게 추진한다.
현대시민의 삶 속에서 스트레스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다. 특히 일상에서 누적된 스트레스는 우울증, 공황장애와 같은 개인적 질환뿐 아니라, 자살, 묻지마 폭행 등 각종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스트레스 발생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관리 및 대응하기 위한 공공정책의 필요성이 시급하다.
실제로 현대인의 일상생활 스트레스 경험률은 81%로 이것은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 또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절반 이상인 53.9%가 지난 2주 동안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응답했다.
10대부터 60대이상까지 생애주기별 스트레스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과도한 학습 부담과 학력 위주의 경쟁적인 학교 환경으로 인해 가장 높은 스트레스 인지율을 나타낸 10대 청소년이 사업의 첫 번째 대상으로 선정됐다.
청소년들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는 과도기적 특수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더 심각하게 체감하고 있는데 반해, 이를 적절히 관리 및 해소하는 방안을 인지 및 학습하고 있지 못해 다른 연령대보다 더 많이 부적응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시범학교 선정해 설문조사 등 실시
‘청소년 건강에 대한 인식과 실태조사(2014)’에 따르면 대다수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해소방법은 ‘참는다’(66%), ‘욕을 한다’(13%),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던진다’(6%) 등과 같은 감정적인 해소와 ‘TV시청’, ‘게임’과 같은 단순회피 등 소극적인 대처방식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정확한 인지와 적절한 관리방법의 지도가 시급하다.
또한, 학교나 지역에 설치된 상담실의 경우, 치료가 필요한 평균 이상의 심리적 이상을 느끼는 소수의 학생들을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느끼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이용하기에는 접근이 쉽지 않고, 스트레스와 관련해서여 조언을 구하더라도 친한 친구나 부모님에게만 도움을 청하거나, 아예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수요조사를 통해 신현중학교(서울시 중랑구)를 시범학교로 선정하고 전교생 대상 설문조사와 학생, 교사, 학부모, 전문가 워크숍, 인터뷰 등을 토대로 조사 및 분석과정을 거쳐, 학생들 누구나 스스로 자신의 스트레스나 우울증을 정기적으로 진단하고, 결과에 따라 적절한 해소방법을 익혀 이를 관리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 프리 존(Stress Free Zone)’을 조성했다.
이 공간 내에서 청소년들은 스트레스를 올바르게 이해와 진단, 적정한 대처방안의 학습과 실천이라는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다.
◆서울시,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 존 마련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 존은 교내 이용율이 적어 방치되어 있던 약 193㎡의 교실 2.5개 크기의 공간을 활용해 진입로 정면에는 스트레스에 대한 정보와 진단을 할 수 있는 ‘인포그래픽 게시판’을, 좌측에는 개인의 휴식과 테라피를 위한 공간인 ‘셀프 스트레스 프리 존(Self Stress Free Zone)’, 우측에는 친구들과의 소통, 놀이를 위한 공간인 ‘소셜 스트레스 프리 존 (Social Stress Free Zone)’으로 크게 세 공간으로 구분해 조성됐다.
스트레스 프리 존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신현중학교 교복을 입은 학생 캐릭터가 그려진 게시판을 마주하게 된다. 인포그래픽을 활용해 알기 쉽게 정리된 게시판을 통해 스트레스에 대한 개념 등 중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게시판 양쪽에는 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디자인된 진단프로그램용 태블릿 단말기가 설치돼 터치스크린을 통해 전문가의 개입없이 스스로 스트레스와 우울증 정도를 진단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진단결과는 개인별로 DB화되어 정기적으로 참여시 스트레스와 우울증 변화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결과는 정상-위험-고위험군 세 단계로 나뉘는데 결과데이터는 교내 상담선생님 및 담임선생님이 확인하여 평소 학생들을 교육하고 상담하는데 참고 및 유의할 수 있게 설계됐다.
진단프로그램을 통해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진단하고 나면 진단서에는 결과에 따라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총 13가지 스트레스 해소방법이 제시되며, 정보 제공에만 그치지 않고, 원하는 활동을 실천해볼 수 있도록 좌측의 ‘셀프 스트레스 프리존(Self Stress Free Zone)’과 우측의 ‘소셜 스트레스 프리존(Social Stress Free Zone)’이 조성돼 있다.
결과서 하단에는 스트레스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신건강 증진센터등 심리정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 주변 기관들의 위치와 홈페이지 등 필수정보를 같이 안내한다.
◆셀프 스트레스 프리존
휴식과 테라피 등 정적인 활동을 위한 공간인 ‘셀프 스트레스 프리 존 (Self Stress Free Zone)’은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색으로 차분함과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녹색 계열 색상이 사용돼 고요하고 평안한 심리상태를 만들어준다. 이곳에서는 명상, 음악 감상, 컬러테라피 등 총 7가지 스트레스 해소방안을 실천할 수 있다.
7가지 스트레스 해소방안은 느긋하게 음악감상, 색다른 컬러테라피, 하루 6분 독서하기, 하루10분 꿀잠, 10분 집중 컬러링, 아로마향 듬뿍맞기, 15분 자기성찰 글쓰기 등이다.
◆소셜 스트레스 프리존
소통과 놀이 등 동적인 활동을 위한 공간인 ‘소셜 스트레스 프리 존(Social Stress Free Zone)’은 좌뇌를 자극해 지적 호기심을 높이며 자존감이 낮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노란색 계열로 공간을 조성하여 밝고 경쾌한 느낌의 공간으로 크게 3가지의 해소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3가지 스트레스 해소방안은 고민걱정 털어놓기, 하루 3번 크게 웃기, 매일체조 30분하기 등이다.
학교에서는 학생자치를 기반으로 스트레스 프리 존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추진한다. 학생회에서는 자율자치부를 운영주체로 부서원인 자원봉사 학생을 모집하는 운영계획을 제정했고, 학교에서는 또래 간 서로를 배려하고 협력하며 창의적으로 자기주도적 삶을 가꾸는 방법을 터득함으로써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지원한다.
운영 예정 프로그램
학생 자치 사업
학급 단위 활동
지역사회 연계활동
또래 상담사
학교놀이방
학부모Day 운영
문화가 있는 날 공연
학급집단 상담
힙합스쿨
인권영화제 및 전시회
학교에서 별보기(단합대회)
연기스쿨
학습멘토링(또래배움)
이번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 사업은 학교가 학생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 없는 상황을 인지하고, 청소년과 함께 워크숍을 통해 기획 및 추진됐다는 점에서도 큰 의의가 있다.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은 전문가들로부터 각종 사회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관리 및 감소시킴으로써 건강한 사회를 구현하는 사업으로 최근 사회적 수요를 반영한 선진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시 변서영 디자인정책과장은 “서울시는 디자인을 통해 각종 사회 문제를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스트레스 요인을 찾아내고 분석해 이를 감소하고 개선시킬 수 있는 공공디자인서비스를 점차 확대함으로써 건강하고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과 조명
한편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이 뜨면서 조명이 다시 한 번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조명이 사람의 정서, 심리, 감정, 정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조명의 기본적인 역할은 어둠을 비춤으로써 개인과 기업의 생명 및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다. 그러나 조명이 이런 1차적인 역할에 머무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미 선진국의 기업과 학교, 과학자와 전문가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조명을 활용해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 활용하고 있다.
그 중에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위도가 높은 북유럽 국가에서 실시 중인 조명을 이용해 우울증을 치료하는 것이다. 조명을 이용해서 우울증을 치료하는 방식은 햇빛과 가장 가까운 스펙트럼을 내는 인공조명을 일정한 시간 동안 사람의 몸에 비춰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렇게 하면 사람에게 비춰진 빛이 눈의 신경회로를 통해 뇌로 전달되고, 뇌에서는 행복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분비된다. 그 결과 사람들은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이런 과정을 일정 기간 동안 반복하면 우울한 감정에서 벗어나는 한편 행복감을 더욱 높일 수가 있다.
이것이 조명을 이용해서 우울증을 치료하는 가장 대중적인 방법이다. 이밖에도 햇빛 아래서 매일 30분 정도 산책을 하는 방법도 있다.
그 방법이 어떠하든, 중요한 것은 자연조명인 햇빛과 사람이 만든 조명인 인공조명을 이용해서 사람들의 우울증을 치료하거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이나 ‘스트레스 프리 존’의 활용사례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조명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어둠 밝히고 생활에 안전과 편리, 쾌적함, 즐거움, 아름다움을 제공해온 조명이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의 등장과 더불어 마침내 인간의 감정과 정서, 행복감을 증진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박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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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2017/05/08 [17:44] 최종편집: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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