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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8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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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조명’과 ‘LED조명’

한국에너지절약신문

LED가 조명 분야에 도입이 된 이후에 국내 조명업계에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 그런 것 가운데 하나가 기존의 조명을 ‘전통조명’이라고 부르는 대신 LED를 광원으로 이용하는 조명은 ‘LED조명’이라고 구분해서 부르게 된 것이다.

이런 구분이 LED조명이 기존의 백열전구를 사용하는 조명이나 형광램프를 사용하는 조명과는 다른 새로운 조명이라는 것을 알리는데 어느 정도 일조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LED조명을 구분하다보니 마치 기존의 조명과 LED조명은 전혀 별개의 것이라는 식으로 ‘오해 아닌 오해’를 불러 일으켰던 것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백열전구를 이용한 조명이나, 형광램프를 이용한 조명이나, LED를 이용한 조명이나, 사용하는 광원의 종류만 다를 뿐, 다 같은 전기조명이라는 점은 틀림이 없다.

다만 시대와 기술의 진보에 따라서 백열전구 다음에 향광램프가 등장하고, 형광램프 다음에 할로겐램프, 무전극램프를 거쳐 LED에 이르기까지 광원이 끊임없이 발명되고 발전해 왔을 뿐이다.

또한 지금은 LED가 처음 조명에 도입될 때와는 달리 실내조명은 물론 옥외조명에 이르기까지 조명의 모든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광원으로 활용이 되고 있다. 굳이 LED조명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요즘 시중에서 판매되는 조명기구의 대부분이 LED조명기구일 정도로 LED는 조명에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이제는 LED조명이 처음 도입되던 때와 같이 LED 광원을 이용한 조명과 LED조명을 굳이 구분할 필요는 없다.

그 대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지금 세계 조명의 대세인 LED조명을 발전시킬 것인가를 고민하는 일이다. 그리고 기술과 제품, 디자인과 가격 면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춰서 세계 시장을 향해 뻗어나가도록 만드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조명업체들의 지식과 경험, 그리고 LED조명 업체들의 전문지식이 하나로 융합돼야 한다. 이런 일체화와 융합을 위해서도 조명을 기존조명과 LED조명으로 나눠보던 지금까지의 시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김중배 大記者 editor@energysavingnews.kr/

기사입력: 2014/11/28 [15:47] 최종편집: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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