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플러스 허브’ 의 조감도.(사진제공=LG전자)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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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은 2035년까지 휘발유와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생산을 완전히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뿐만이 아니다.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들 역시 내연기관 자동차의 생산을 중단한다는 계획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앞으로 멀지 않은 시간에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 같은 차세대 자동차만 생산되는 ‘전지 자동차의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전지 자동차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전기나 수소를 자동차에 충전할 수 있는 미래의 주유소인 ‘전기 및 수소 자동차 충전소’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오ㅏ같은 ‘전지 충전소’ 모델은 개발이 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LG전자가 GS칼텍스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소 통합 관리 솔루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기자동차’에 맞는 ‘전기차 충전소’의 모델 제시 LG전자는 GS칼텍스가 11월 18일 서울 서초구에 새롭게 문을 연 미래형 주유소 ‘에너지플러스 허브(Energy+ Hub)’에 전기차 충전소 통합 관리 솔루션을 공급했다. 두 회사는 2019년 초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으로 협업해 왔다.
GS칼텍스는 11월 18일 ‘에너지플러스 허브’ 론칭 행사를 열고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 맞춰 기존 주유소 공간을 재해석한 미래형 주유소의 모습을 소개했다. 이 행사에는 GS칼텍스 대표이사 허세홍 사장,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일평 사장 등 두 회사의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기존 주유소에 350kW급 충전기 1대를 포함해 급속 충전기 총 4대, 태양광 패널, 디지털 사이니지, 전용 관제시스템을 더해 미래형 주유소를 조성했다. 주유, 세차 등 기존 주유소가 제공하던 서비스 외에도 전기차 충전 및 공유 인프라를 갖췄다.
◆‘사이니지 시스템’ 도입한 것도 특징 이번에 LG전자가 ‘에너지플러스 허브’에 공급한 ‘전기차 충전소 통합 관리 솔루션은 ▲충전기 상태 및 실시간 충전 현황 모니터링 ▲충전 결제 자동화 ▲원격 제어 및 진단과 같은 통합 관제가 가능하다.
충전소 운영 업체는 개별 충전소 현황 확인은 물론 전국에 위치한 다수의 충전소 현황을 한눈에 보고 원격 관리할 수도 있어 편리하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충전소 상태와 고객 이용 현황에 대한 리포트도 받아볼 수 있다.
또 고객이 시스템에 사용자 정보를 한 번 등록하고 나면 이후 충전 시부터는 충전기가 스스로 차량을 인식하고 충전과 결제를 자동으로 처리한다. 사이니지 솔루션을 접목하면 사용 현황, 충전량, 충전 속도뿐 아니라 실시간 교통정보, 생활 정보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각종 정보도 제공한다.
LG전자와 GS칼텍스는 시범 운영을 거쳐 앞으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2018년 말 CTO 산하에 A&B(Automotive & Business Solutions)센터를 신설, 다양한 모빌리티 융·복합 서비스 분야에서 선행 개발을 진행하며 관련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LG전자 CTO 박일평 사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다양한 산업 분야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빅데이터를 축적·활용하며 미래 기술과 신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가 이번에 문을 연 ‘에너지플러스 허브’도 관심의 대상이다. ‘에너지플러스 허브’는 지금과 같은 주유소의 모습에서 벗어나 미래 시대에 맞는 충전소의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한층 밝아진 조명을 적용해서 미래의 전기차 충전소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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