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안산시는 내년부터 시화호 뱃길에 ‘친환경 에너지로 운행하는 관광유람선’을 운행한다.(사진제공=경기도 안산시청)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
경기도 안산시(시장 : 윤화섭)가 내년 4월부터 시화방조제로 단절된 시화호 뱃길에 100% 친환경 에너지로 운행하는 관광유람선을 운행한다.
안산시는 전기와 태양광 에너지로 작동하는 친환경 선박을 최종 선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7월 15일 밝혔다.
알루미늄 재질로 구성된 선박은 길이 17m, 폭 6.5m 크기의 총 15t 규모로, 승객 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선실과 선상 관람을 위한 2층 구조로 이뤄졌다.
선박에는 화장실과 자전거 거치대 및 음향·영상 장비 등 각종 편의 장비와 항해 장비, 승객 안전을 위한 구명조끼와 구명뗏목을 탑재하게 된다. 선박 건조에는 17억 9300만원이 투입돼 9개월의 건조 기간을 거쳐 내년 4월 도입될 예정이다.
안산시는 1개월의 시범 운행을 거쳐 내년 5월부터 안산시 내와 대부도 21㎞ 구간을 본격 운항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시화호 뱃길 조성사업에 따른 것으로, 친환경 선박을 운항 선박으로 선정함으로써 전국 최고의 청정에너지 자립 도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하게 됐다.
안산시는 올해 시행된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운항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제한해 지난 4월 입찰을 진행, 지난달 4일 제안서를 접수·마감하고 ㈜현대요트 컨소시엄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
시화호 뱃길 조성사업은 환경오염을 극복하고 되살아난 시화호를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주기 위해 국비 10억원을 포함해 총 70억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지난해 11월 선착장 조성공사 등 뱃길 운항에 필요한 기반시설 공사를 시작해 현재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 중이다.
안산시는 올해 하반기 도입 선박에 필요한 전기 충전설비 등을 갖추고 내년 봄부터 시민들에게 시화호 친환경 수상 관광을 제공할 계획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시화호 뱃길 복원사업은 시화호 활용에 대한 숙원을 해결하고, 에너지자립 선도도시인 안산시가 100% 청정에너지를 사용하는 선박을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시화호를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대부도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과 해양레저관광 체험사업 등을 추진해 더욱 '살맛 나는 도시 안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