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입은행이 ‘코로나19 피해 관련 긴급 금융지원 현황 점검’에 나섰다.(사진제공=수출입은행)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2월 초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코로나 19(중국 우한 폐렴)’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로 확산되면서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이로 인해 내수 경기가 더욱 나빠지고, 수출마저 계속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어지는 수출 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업체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이미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 방문규, 이하 수은)은 ‘코로나19’ 피해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소재 거래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출금 약 1조1000억원에 대해 3월 한 달간 대출이자와 보증료를 면제한다고 2월 28일 밝혔다.

또한 수은이 직접 거래 중인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 약 3조4000억원에 대해서는 3월부터 6개월간 대출이자와 보증료를 유예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수은의 긴급 금융지원 방안은 기재부가 2월 28일 발표한 ‘코로나19 파급 영향 최소화와 조기극복을 위한 정부의 민생·경제 종합대책’ 가운데 하나이다.

수은은 이미 2월 7일부터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해 ‘수입선 다변화 자금 5000억원 및 운영자금 용도의 신규 대출금 5000억원 등 총 1조원을 지원하고, 기존 대출금 2조7000억원의 만기도래 원금 상환을 6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도입·시행 중이다.

이날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수은 전국 지점장 회의’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당초 계획된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수원지점으로 자리를 옮겨 화상회의를 통해 개최됐다.

이 날 회의에서 방문규 은행장은 “2월 27일 수은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비상업무체계’가 발동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에 만전을 기하자”고 말했다.

방문규 은행장은 “특히 사전에 마련해둔 ‘비상업무 업무계획 매뉴얼’에 따라 모든 직원들은 동요하지 말고 업무를 수행하고, 오늘 긴급 특별지원 대책이 현장의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본점 여신 부서와 전국의 13개 지점·출장소 모두 비상한 노력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소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