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 북구는 구청광장에 ‘LED 조명’을 활용한 야간경관을 연출했다.(사진제공=울산시 북구청)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들은 야간의 조명을 거리를 밝히는 기능이나, 다리를 비추는 조명, 건물의 외관을 비추는 조명 정도로만 생각해 왔다. 그 결과 도로에 가로등을 설치한다거나, 다리에 경관조명을 설치한다거나, 건물에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하는데 역점을 두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렇지만 야간 조명이 할 수 있는 일은 상당히 많다. 예를 들어서, 도로의 표지판이 눈에 잘 뜨이도록 조명을 비추고, 야간에 멋진 야경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을 찾아내서 새로운 관광 명소로 삼을 수도 있다. 평범했던 공터에 조명을 설치해서 ‘빛의광장’으로 만들어 지역경제의 중심지로 만들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서, 울산시 북구가 구청 광장에 LED 조명을 활용한 야간경관을 연출해 주민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고 7월 2일 밝혔다.
 
북구는 친환경 고효율 조명시설인 LED를 활용한 일루미네이션 조형물과 포토존 등을 구청 광장에 설치하고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야간에 불을 밝힌다. 또 광장 내 수목을 활용한 조형물도 설치해 볼거리가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북구는 지난 1일 점등식을 열고 매일 일몰시부터 자정까지 계절에 맞게 점등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것은 “구청 광장에 볼거리를 조성해 달라”는 평소 주민 건의에 따라 경관조명을 설치하게 된 것이다.
 
북구 관계자는 "이번 야간 경관조명 설치로 구청 광장이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청사 이미지 개선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박소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