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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업체들, ‘최고의 품질’과 ‘최저의 가격’을 달성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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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산보다 더 싼 가격’에 ‘유럽산보다 더 좋은 품질’이 아니면 내수시장·수출시장 모두 설 자리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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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절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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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홍콩국제조명전시회(가을 에디션)’에 참가한 한국 조명업체가 중국 바이어와 상담하고 있다.(사진=김중배 大記者)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
최근 중국의 최저 임금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중국 조명 업체들이 생산비용 상승과 이익 감소라는 2가지 고통(二重苦)을 겪고 있다. 중국 안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가격도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그동안 낮은 가격으로 밀고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에 밀려서 수출시장은 말할 것도 없고 내수시장마저 대부분 내줘야 했던 한국 조명 업체들로서는 모처럼만에 중국 업체와 중국산 제품을 꺾을 기회가 도래한 셈이다.
그렇지만 이런 생각은 말 그대로 ‘희망사항’으로 끝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적어도 요즘 중국 조명 업체들이 움직이는 상황을 보면 그렇다.
그 이유는 분명하다. 중국 조명 업체들은 한국 조명 업체들이 그랬던 것처럼 상승하는 임금과 하락하는 이익 사이에서 손을 놓고 앉아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갑자기 한국 시장에 등장한 ‘베트남 조명 업체’
이와 관련해서 등장한 것이 바로 ‘베트남 딜레마’다. 임금 상승, 이익 하락이란 2가지 문제에 부닥친 중국 조명 업체들에게 문제를 타개할 수단으로 ‘베트남’이 등장해 중국 조명 업체들이 오히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베트남’의 등장이 한국 조명 업체들에게 마이너스 영향을 미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베트남’이 국가 경제 침체와 매출 감소, 최저 임금 상승과 이익 하락이라는 4종류의 고통(四重苦)에 직면한 한국 조명 업체들에게 돌파구를 제공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서, 중국보다 임금 및 제품 생산비용이 저렴한 베트남 조명 업체와 손잡고 OEM이나 ODM 생산을 한다면, 세계 조명시장에서 중국 업체들과 한판 겨뤄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베트남에서 생산한 제품을 들여와서 중국산 제품보다 더 낮은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내수시장에서 차자하는 중국산 제품의 점유율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중국보다 임금이 더 저렴하고, 수입을 하더라도 물류비용도 중국보다 더 낮은 ‘베트남’이라는 나라가 중국과 한국 조명 업체들 앞에 동시에 나타난 것은 매우 의미가 심장하다. 그것은 앞에서 지적한 것처럼 ‘베트남’이 한국 조명 업체에게 중국 업체들을 이기는 지렛대가 될 수도 있고, 중국 조명 업체들이 한국 조명 업체들을 더욱 코너로 모는 무기(武器)가 될 수도 있는 까닭이다.
앞으로 중국과 베트남,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맺어지든 중요한 것은 한국의 조명 업체들이 경쟁력을 회복하고 강화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한국 조명 업체들이 그동안 중국에 직접 들어가거나 중국에서 조명 제품을 수입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가격과 품질 면에서 중국 조명 업체나 중국 조명 업체들을 이겼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그저 어떤 조명매장 대표 말대로 “중국산 조명 제품을 팔아주기 위해서 애만 썼을 뿐”이라는 것이다.
◆‘자체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해
이것은 중국산 조명 제품의 OEM ALC ODM 생산이나, 중국산 완제품의 수입, 또는 중국에 공장을 차려서 현지 진출을 하는 것 모두 국내 조명 업체들이나 조명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이런 결과가 나온 까닭은 중국산 조명 제품을 수입해서 내수시장에 공급하는 것에서 그쳤기 때문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즉, 오직 내수시장에만 머무르는 국내 조명 업체들의 사업 방식과 사업 패턴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중국과의 협력이든, 베트남과의 협력이든, 한국 조명 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이는데는 아무런 도움이 돼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지금 한국 조명 업체 앞에 엄연한 실체로 등장한 베트남 조명 업체 역시 국내 업체를 돕는 ‘좋은 파트너’로서의 가능성과, 중국 업체를 돕는 ‘경쟁자의 파트너’라는 양면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
결국 문제는 한국 조명 업체들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얘기다. 그 경쟁력이란 ‘중국산보다 더 낮은 가격’과 ‘유럽산보다 더 좋은 품질’을 동시에 갖춘 제품을 만들어내는 능력이다. 이 문제를 풀지 않는다면 중국보다 임금이 더 저렴한 베트남과의 협력도 베트남산 조명 제품의 무역 역조로 끝날 공산(公算)이 높다.
한편 베트남 조명 업체의 한국 진출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 11월 6일 오후에 베트남 1위 조명 업체인 ‘랑동라이팅’은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회사와 제품을 소개하는 워크샵을 열고 한국 조명 및 유통업체들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다.
/김중배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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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2018/11/20 [09:31] 최종편집: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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