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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조명업체들, ‘단순화’로 경쟁력을 키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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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한 기업들 ‘가격단순화’와 ‘상품단순화’통해 시장지배력 키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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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절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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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조명업체들이 현재의 어려움을 돌파하는 방법은 ‘단순화’일지도 모른다. 사진은 ‘2018 프랑크푸르트국제조명전시회’현장의 모습.(사진제공=메쎄 프랑크푸르트)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
이 세상에는 참 알 수 없는 일들이 많다. 그런 일 가운데 하나가 똑같은 동네에서 태어나고, 똑같은 나이에, 똑같은 경력을 지닌 두 사람이, 똑같은 업종에서, 똑같은 날에, 똑같은 사업을 시작해도 그 중 한 사람은 사업에 성공하고, 다른 한 사람은 사업에서 실패하는 일이 벌어지는 현실이다.
이것이야 말로 너와 나 구별할 것 없이 안팎으로 사업의 어려움을 겪는 국내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업체 경영자들의 입장에서는 가장 먼저 알고 싶은 미스터리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지금까지 이런 현상에 대해 이렇다 할 대답을 하는 사람은 많지가 않았다. 워낙 성공과 실패의 조건이 다양했기 때문에 이것이 정답이라고 말하기가 어려웠던 까닭이다.
하지만 “거의 정답에 가까운 해답”이 나왔다. 그 해답을 내놓은 사람은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회사 베인앤드컴퍼니의 창립 멤버인 경영 컨설턴트 리처드 코치와 피톤캐피털의 창립자 그레그 록우드이다.
최근 두 사람은 함께 쓴 ‘무조건 심플’이란 책을 출판했다. 이 책에서 두 사람이 강조한 것은 다름이 아니라 ‘단순화’이다. 수많은 기업 중 성공한 기업들은 ‘단순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웠고, 그 결과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1등의 자리에 올랐다는 말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단순화’에는 2가지가 있다. 하나는 ‘가격 단순화’이고 다른 하나는 ‘상품의 단순화’이다.
◆첫 번째 비결 : 가격의 단순화
‘가격의 단순화’와 관련해서 2명의 저자가 주목한 기업인은 ‘자동차왕’ 헨리 포드다.
오늘날 전 세계에는 600여개의 자동차 메이커가 있다. 그러나 헨리 포드가 포드자동차를 설립하던 당시에도 미국에는 수백 개의 회사들이 자동차를 만들고 있었다.
당시 포드는 수백개의 자동차 회사 중 하나에 불과했는데, 포드자동차의 하루 생산량은 5대였다. 1905년부터 1906년 포드는 1000달러와 2000달러의 2가지 모델을 제조했다. 2년 동안 판매한 차는 1599대에 불과했다.
그러나 1907년 헨리 포드는 두 개의 모델을 단순화한 뒤 가격을 600달러로 대폭 낮췄다. 이렇게 가격을 내리자 그해에 8423대가 팔렸다.
헨리 포드는 가격이 판매량 증가의 키포인트라는 사실을 깨닫고 1909년 전에 없던 자동차인 `모델T`를 고안됐다. 그리고 단 네 개의 조립 단위로만 이뤄지고, 운전법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심플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서 세계 최대의 공장을 지었다.
1911년이 되자 생산량은 연 3만5000대로 치솟았다. 1920년 가격이 3분의 1까지 떨어지자 판매량은 67배로 증가했다.
◆두 번째 비결 : 상품의 단순화
‘상품의 단순화’에서는 세계적인 가구회사 ‘이케아’를 창업한 잉바르 캄프라드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가 ‘플랫팩 가구(납작한 상자에 넣는 조립식 가구)’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 것은 자동차에 탁자를 넣지 못해 쩔쩔매고 있을 때 친구가 “탁자의 다리를 떼라”고 조언한 덕분이었다.
이 일을 계기로 “탁자 가격의 절반이 운송비”라는 걸 안 캄프라드는 “고객이 가구를 조립하면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밖에도 ‘가격의 단순화’와 ‘상품의 단순화’를 통해서 사업에서 성공한 사례는 무수히 많다.
파산 위기의 회사를 화려하게 부활시킨 스티브 잡스의 애플, 콜택시를 부르는 기능을 극도로 단순화시킨 우버 등도 그런 사례이다. 이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첫째는 가격 단순화, 둘째는 상품 단순화에 매달렸다.
여기서 말하는 ‘가격의 단순화’는 가격을 절반에서 최대 90%까지 인하하는 것이다. 맥도날드는 햄버거 가격을 종전의 절반으로, 이케아는 가구 가격을 종전의 3분의 1로 낮췄다.
◆조명업체 앞에 놓인 2개의 선택
‘상품의 단순화’는 고객이 사용하기 쉬우면서도 유익하고 아름다운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아이패드나 구글 검색 엔진, 우버 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런 제품들은 가격을 인하하지 않으며, 오히려 높은 가격을 책정한다.
한편 ‘가격의 단순화’는 대중시장을, ‘상품의 단순화’는 고급시장을 목표로 삼는한다. ‘가격의 단순화’에서 가장 중요한 단순화가 생산자를 위한 단순화라면, ‘상품의 단순화’는 사용자를 위한 단순화이다.
하지만 이런 단순화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또한 ‘가격의 단순화’와 ‘상품의 단순화’를 동시에 추구할 수는 없다. ‘가격의 단순화’나 ‘상품의 단순화’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들이 지적이다.
지금 국내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업체들은 ▲내수 경기 위축 ▲경쟁업체 증가 ▲판매 감소 ▲수익성 저하 ▲정부의 친노동 정책 등 수많은 난관에 봉착해 있다. 이러한 때에 어떤 돌파구를 마련하느냐, 선택하느냐 하는 것은 기업과 경영자의 생사를 판가름할 중대사이다. 그럼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 그 대답이 바로 ‘단순화’라고 이 책의 저자들은 강조하고 있다.
/김중배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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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2018/10/09 [16:32] 최종편집: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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