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택 건설경기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성장세를 멈춘 상황이다. 그러나 해외의 주택시장 상황은 활기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그 가운데 말레이시아는 최근 매년 아파트 건설 규모가 100만 가구에 이를 정도로 활황이다. 태국 역시 주택시장이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국내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업체들의 관련 시장 진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 태국의 맞춤형 투자 주택 사업인 태국 엘리트 주택 프로그램(Thailand Elite Residence Program)은 수요자들의 인기가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신청자가 계속 급증함에 따라 1년 만에 기록을 깨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

작년 4월 헨리 앤 파트너스(Henley & Partners)가 독점적인 전 세계 영업권 보유자로 지정된 후 신청자 등록건수가 연평균 300건에서 2017년 4월~12월 사이에 900건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2018년에도 계속돼 지난 3월 한 달 동안 새로 등록한 사람이 161명에 달했다.

도미닉 볼렉(Dominic Volek) 헨리 앤 파트너스 싱가포르 총괄 파트너 겸 동남아시아 총괄은 “기존 신청자들이 주로 영국인, 독일인, 호주인, 미국인 및 일본인들로 구성돼 있는 가운데 중국인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렉 총괄 파트너는 헨리 앤 파트너스가 세계 각국에 있는 사무소나 온라인 포털(thailandelite-direct.com)을 통해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청자들은 태국의 높은 생활 수준과 낮은 생활비에 매력을 느껴 모여들고 있다. 태국 엘리트 주택 프로그램은 신청자들이 각자 선택한 옵션에 따라 50만 태국바트(THB)(약 1만6000달러)~214만 태국바트(약 6만8000달러)를 일시불로 기부하면 이 주택에서 5년~20년 동안 거주할 수 있게 한다.
 

이 프로그램은 태국 정부가 부유한 투자자와 기업인들을 유치하고 지방 인구를 증가 시키겠다는 두 가지 목적을 갖고 주도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이를 통해 외국의 유익한 자본, 기술 및 전문 지식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태국관광청(Tourism Authority of Thailand)의 유타삭 수파손(Yuthasak Supasorn) 청장은 태국 엘리트 주택 프로그램은 태국을 관광객과 출장 여행자들의 주요 허브로 성장시키려는 국가적 과제의 일부라고 밝히면서 “이 프로그램은 태국의 지속가능하고 책임 있는 관광산업을 위한 비전의 핵심 축”이라며 “참여하는 투자자들은 모든 자격을 갖춘 태국 주민으로서의 혜택을 누리면서 태국과 그 국민의 경제적 이득을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의 위라삭 코수랏(Weerasak Kowsurat) 관광체육부 장관은 이 사업이 이룩한 성과를 자랑스러워하면서 “태국 엘리트 주택 프로그램은 우리 지역 사회에 귀중한 해외 기부자들을 유치할 수 있게 한다”며 “장기적 성장과 번영으로 이끄는 여정에서 헨리 앤 파트너스를 파트너로 삼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