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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미술’에서 ‘조명’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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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공공미술 작품 ‘참여형 공공미술 프로젝트’ 전시회 개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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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절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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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서울광장에 설치돼 있는 김신일 작가의 작품 ‘서울의 빛’.(사진제공=서울시청)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
그동안 조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많이 개선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조명은 ‘건물 내부나 외부의 어둠을 밝히는 장치’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조명이 담당하는 역할과 비중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공공건축과 공공미술에 조명을 접목시킨 작품으로 고시환경의 수준을 높이고 나가서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려는 사례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서울시는 매년 시민이 뽑은 하나의 작품을 서울광장에 전시하는 공공미술프로젝트 ‘오늘’의 두 번째 작품인 ‘우리의 빛’(김신일 作)의 제막식을 지난 6월 20일 개최했다.
‘우리의 빛’은 지난해 전시됐던 ‘시민의 목소리’(김승영 作)에 이어 6월부터 서울광장에 새로운 공공미술 작품이 시민 및 국내외 관광객을 반기고 있다.
2018년에 서울광장을 빛내고 있는 작품 ‘우리의 빛’은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 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시민이 뽑은 작품을 서울광장에 일시적으로 전시하는 ‘오늘’ 프로젝트의 두 번째 당선작이다.
지난해 8월부터 진행된 제2회 공공미술 프로젝트 ‘오늘’ 작품공모에는 총 49개의 작품이 응모했다. 그 중 1차 전문가 심사로 선정한 5개 후보작에 대하여 시민투표(9099표)와 전문가 심사단(38명)의 투표를 진행, 투표결과를 각각 50%씩 합한 결과에 대해 공공미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우리의 빛’(김신일作)‘이 최종 확정됐다.
◆‘우리의 빛’과 조명
‘우리의 빛’은 높이 4.5m의 한글을 조합한 조형작품으로, 낮과 밤의 모습이 다른 것이 특징이다. ‘나, 우리, 지금, 여기, 서울, 오늘, 역사’‘ 등 7개의 한글이 조합된 순백의 조형작품은 해가 지면 시민들의 삶의 모습을 다채로운 빛으로 투영하는 캔버스가 된다.
김신일 작가는, 서울의 중심이자 역사적인 사건과 순간들 마다 시민이 뜻을 모았던 서울광장이라 장소적 의미에 주목했다. 특히 제작년 촛불로 뜨거웠던 광장에서 시민 한사람, 한사람의 힘을 합쳐 변화를 이루어 내었던 우리의 역사, 우리의 서울의 의미를 현재의 시간과 합쳐 작품의 형상으로 표현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시민들이 홈페이지에 올리는 일상의 사진을 활용하는 ‘참여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단순히 눈으로 보는 공공미술이 아닌 작품을 완성해가는 과정에 시민 누구나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시민 누구나 ‘우리의 빛’ 작품 운영 홈페이지(www.wooribit.kr)에 사진을 올리면, 김신일 작가가 직접 일주일 단위로 사진들을 모아 다음 주에 운영할 콘텐츠를 구성한다.
매주 월요일 업데이트 되는 운영 콘텐츠는 시민들이 업로드한 사진을 재료로 작가가 색으로 단순화하고 부적합한 사진들을 걸러 영상으로 편집해 상영한다.
매일 밤, 시민의 사진으로 서울광장을 화려하게 빛낼 ‘우리의 빛’은 6월부터 내년 2월까지 8개월 동안 전시된다. 시민들을 위한 공간인 서울광장에 특정한 역사적 사건, 시대의 영웅을 기리는 기념비가 아닌 오늘을 살아가는 시민 개개인의 삶을 기리는 기념비가 되고자 한다.
사진을 투사하는 프로그램은 매일 밤 12시까지 각 사진당 20초 정도씩 번갈아가며 작품을 비출 예정이다. 글씨 사이사이 빈 공간 속에 화려한 색으로 투사된 사진이 움직이면서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6월 20일에는 ‘우리의 빛’ 전시를 알리는 제막식이 열렸다. 제막식에는 김신일 작가 및 서울시 공공미술위원회, 공공미술에 관심이 있는 시민 등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다.
작가 김신일은 2014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중견작가로 빛과 영상, 조형이 어우러지는 미디어 결합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현대미술관, 삼성미술관, 시립미술관 등에서 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공공미술 프로젝트 ‘오늘’ 3차 작품공모
한편, 공공미술 프로젝트 ‘오늘’은 올해 두 번째 작품전시를 시작하면서 내년에 서울광장에 전시될 작품에 대한 3차 작품공모도 추진할 예정이다.
제1회 초대작 ‘시민의 목소리’와 2회 당선작 ‘우리의 빛’에 이어 ‘서울광장’ 좌대 위에 전시될 작품을 7월부터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전을 주최하는 서울시는 서울과 서울시민의 오늘이라는 동일 주제와 서울광장의 장소적 의미에 대하여 독창적인 해석을 통해 이전에는 없던 참신한 공공미술 작품을 기대하고 있다.
김선수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이번에 전시되는 ‘우리의 빛’ 작품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풍성한 예술적 경험을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라며 “탄생에서 활용까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공미술프로젝트 ‘오늘’에 지속적으로 좋은 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계 작가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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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2018/07/21 [14:32] 최종편집: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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