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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각한 국내 조명업체들의 경쟁력 약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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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절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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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산 전자 제품을 비롯한 일부 수출품목에 대해 25%가 넘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계기로 일전의 관세 협의 타결로 수그러들었던 미국과 중국 간 ‘관세전쟁’이 다시 불붙게 됐다.
앞으로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전쟁’이 어떤 방향으로, 어떤 내용으로 전개될 것인지는 예상하기 어렵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11일 폐막한 캐나다 G7정상회의에서 보여준 행동을 볼 때 미국이 벌이는 ‘관세전쟁’이 중국, 캐나다, 멕시코를 비롯한 남미, 유럽, 아시아, 호주 등 전 세계로 확대돨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는 점이다.
이렇게 ‘관세전쟁’이 전 세계적으로, 무차별적으로 벌어지면 세계 각국 간의 무역은 침체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상황은 GDP 가운데 절반 이상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을 이겨내려면 무엇보다 국내 산업계와 업체들이 저마다 경쟁력을 향상해서 수출 규모를 현재의 수준으로나마 유지해 나가야 한다. 문제는 국내 산업과 업체들의 경쟁력이 나날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조명산업과 조명업체들을 예로 들자면, 우리나라의 최대 경쟁국가라 할 수 있는 중국 조명업체들이 지난 1년 동안 기술, 제품의 품질과 디자인, 가격에서 경쟁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린 반면에 국내 조명업체들은 그렇게 하지 못했음이 드러났다.
이런 실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 바로 지난 6월 9일부터 12일까지 중국 광동성 광조우시(市)에서 열렸던 ‘2018 제23회 광조우국제조명전시회’이다.
이 전시회에 참가한 중국의 조명업체들은 LED붕장제 같은 소재는 물론, LED칩 및 모듈 자동 생산기기, 계측기기, 실험장비, 각종 부품, 조명기구, 조명 제어 시스템에 이르는 모든 조명산업 기반을 확실하게 구축했음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각종 자동화 생산설비를 개발, 보급해서 중국 조명업체들이 만드는 조명 제품의 생산비용을 세계 최저 수준으로 낮추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그만큼 경쟁력이 강화된 것이다.
반면에 이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의 조명업체들은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론적으로 지난 1년 동안 한국과 중국 조명산업과 조명업체들의 경쟁력이 더 크게 벌어졌다고 할 수밖에 없다.
이런 식의 경쟁력 격차가 더 심화되면 한국의 조명산업과 조명업체들이 중국을 따라잡기는 더더욱 어려워진다. 그 결과는 한국 조명산업의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 거의 분명하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라도 국내 조명산업과 조명업체들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 정부와 관련 업계, 업체들은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중국을 앞지르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가서 세계 최고의 조명 강국(强國)이 돼야 하겠다. 그것이야말로 지금 한국의 조명산업이 추구해야 할 유일한 목표라고 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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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2018/06/20 [14:03] 최종편집: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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