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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조명업체들, ‘자기만의 상품’이 있어야 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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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크푸르트국제조명전시회에서 ‘독자적인 기술과 제품’가진 업체들의 상승세 분명해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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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절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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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만의 제품’이 있어야 생존할 수 있는 세상이 됐음을 확실하게 보여준 ‘Light+Building(프랑크푸르트국제조명전시회’의 현장.(사진=김중배 大記者)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
세계 최고, 최대의 국제 조명전시회인 ‘Light+Building 2018(이하 2018 프랑크푸르트국제조명전시회)’가 지난 3월 18일부터 23일까지 독일의 경제 수도인 프랑크푸르트시 소재 ‘메쎄프랑크푸르트(Messe Frankfurt)'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올해 ‘2018 프랑크푸르트국제조명전시회’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부분은 지난번 전시회(2016년)에 비해 참가 업체의 수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올해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 수는 2714개로서, 2016년에 열렸던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 수 2626개에 비해 88개 업체(3.4%)가 증가했다.
참관객도 늘어났다. 올해 전시회는 177개 국가에서 22만 명이 참관했다. 이것은 2016년 전시회 참관객 수인 21만6610명에 비해 3390명(1.6%)이 많은 것이다.
이런 참가업체나 참관객 수의 증가는 최근 활기를 띠기 시작한 세계적인 경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세계의 경제가 살아나면서 세계의 조명산업과 조명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전시회의 흐름을 감안하면 앞으로 세계의 조명산업과 조명시장은 최근 수 년 동안의 부진한 모습에서 벗어나 성장과 발전이 가속화되는 쪽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앞으로 세계 조명산업과 조명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성장곡선을 그리게 된다고 해서 그 과실(과실)을 모든 조명업체들이 골고루 나눠가지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각각의 업체가 처해 있는 상황과 역량이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즉, 유리한 상황과 역량을 지닌 조명 업체들만이 성장의 과실을 따먹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이런 조짐은 이번 프랑크푸르트 전시회 곳곳에서 이미 나타나기 시작했다. 일부 참가 업체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지금까지 없던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면서 바이어들과 관람객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그들은 독자적인 기술과 제품을 보여주면서 앞으로 세계 조명시장을 선도해 나갈 업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에 대부분의 업체들은 2년 전 전시회 때와 비교해서 기술과 제품이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 이유는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런 업체 중 상당수는 그동안 독자적인 기술과 제품개발능력, 디자인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다른 나라 다른 업체의 제품을 OEM 방식으로 사다가 시장에 공급해 왔던 것으로 알려진 업체들이었다.
이것은 세계 조명시장이 결국은 독자 기술과 제품을 가진 업체들을 중심으로 움직여 나가게 될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반면에 과거에 선도적인 기술과 제품으로 세계 조명시장을 이끌었던 일부 조명업체들은 세계 조명시장에서 주도권일 잃고 쇠퇴의 길로 접어들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자가 전시회 기간 동안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취재기자들과 활발하게 접촉을 해본 결과 주요 국가의 조명시장 상황과 주요 업체들의 동향이 비교적 상세하게 파악되었다.
그 중에서 가장 뚜렷한 흐름은 그동안 세계 조명산업과 조명시장을 이끌어 온 것으로 생각됐던 업체 중 일부가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일부 업체는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일부 업체는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차별화 된 기술이나 제품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이런 상황을 토대로 볼 때, 앞으로 세계 조명산업과 조명시장에서 일어날 변화는 ‘선도적인 조명 업체(Leading company)'의 교체이다. 그리고 이런 ‘선도 업체’가 될 업체들은 독자적인 제품을 갖고 있는 업체들이다.
그들은 그동안 시장에 없었던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축적된 기술력, 디자인력, 상품개발력, 마케팅 파워, 판매능력을 바탕으로 세계 조명시장에서 판매실적과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아울러 새로운 브랜드 파워도 구축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반면에 일부 업체들은 쇠퇴의 길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그 쇠퇴의 정도가 매우 심각해서 다시는 과거와 같은 힘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업체, 조만간 시장에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들의 윤곽도 서서히 뚜렷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은 세계 조명산업과 조명시장이 ‘자기만의 상품’을 가진 업체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품’이 아니라 그 앞에 붙은 ‘자기만의’ 라는 수식어이다.
지난 3월 23일 올해 세계 조명업계 최대의 이벤트인‘Light+Building 2018(프랑크푸르트국제조명전시회)’가 막을 내렸다. 그와 동시에 세계의 모든 조명업체들 앞에 지금까지와는 상당히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그것은 “자기만의 기술, 자기만의 축적된 능력, 자기만의 상품이 있으면 살고, 없으면 죽는 세상”이다.
/김중배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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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2018/04/10 [10:08] 최종편집: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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