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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LED조명 수입량 11.9%나 증가, 그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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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조명시장의 가격경쟁 심화로 저가의 LED조명 제품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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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절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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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6월 27일 개막한 'LED & OLED EXPO'에 마련된 한국조명연구원의 부스 전경. (사진=한국조명신문)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
국내 LED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15조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LED조명시장 규모는 자료를 내놓는 곳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난다.
국내의 한 전문매체는 지난해 8월에 “2016년 8월 현재 국내 LED조명 시장 규모는 민수시장 약 1조5000억원과 조달시장 약 7000억원을 합해 2조2000억원”이라고 추산했다.
한국광산업진흥회에서는 2015년 2월 “2015년 국내 LED조명 시장 규모가 1조882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올해 2월 국내 LED조명 시장에 관한 리포트를 내놓은 한 전문가는 “2015년 기준으로 국내 LED조명 시장 규모가 3조8000억원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런 수치들을 모두 더한 뒤 평균을 내면 2조6000억원이 된다. 이것을 다시 정리하면 최소 1조8000억원, 최대 3조8000억원, 평균 2조6000억원이란 수치가 나온다. 이것이 현재 나와 있는 다양한 견해를 종합한 국내 LED조명 시장의 추정치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매년 증가하는 LED조명 수입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런 국내 LED조명 시장의 규모가 정확하게 얼마인가 하는 것이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국내 LED조명 시장의 추세이다. 즉, 국내 LED조명 시장이 지금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움직이고 있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런데 최근 정부부처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국내 LED조명 시장이 심상치 않게 돌아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2016년 전 세계 수출입 증가율’에 관한 통계자료를 내놓았다.
이 통계자료를 보면 2016년에 수입증가율이 10% 이상인 품목은 모두 12개로, 그 가운데 LED조명이 들어 있다고 한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LED조명 증가율은 11.9%였다고 한다.
한편 한국광산업협회에서 2014년에 내놓은 자료에 의하면, LED조명 수입 규모는 2011년 1650억원, 2012년 1920억원(16% 증가), 2013년 2800억원(46% 증가)으로 해마다 늘어났다고 한다. 매년 평균 31%씩 늘어난 셈이다.
이 수치를 적용하면 LED조명 수입 규모는 2014년 3668억원, 2015년은 4805억원이 된다. 그렇다면 2016년의 LED조명 수입 규모는 5376억원이 된다는 얘기다.
물론 이 수치가 정확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매년 수 천억 원에 이르는 금액의 LED조명이 수입되고 있고, 그것도 매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만큼은 사실이다. 우리가 “LED조명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면만 보는 사이에 실제로는 수입이 늘어나고 있었다는 얘기다.
일부에서는 “국내 LED조명 민간시장에 유통되는 제품 중 70~80%는 수입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니 그동안 우리가 LED조명을 보급한다고 애를 쓰는 사이에 수입산 LED조명만 늘어나고, 그만큼 많은 외화가 수입 대금으로 유출된 셈이다. 장사로 치면 크게 남는 것이 없는 장사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
◆경쟁력 약화가 문제의 원인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우선은 LED조명 제품의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그만큼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중저가 LED조명 제품 가격이 내려가면서 가격경쟁에 몰린 국내 조명업체들이 LED조명 수입에 더욱 몰린 이유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국내에서 LED조명기구을 만들래야 만들 수도 없고, 만들어 봐야 가격경쟁력도 없다”는 것 때문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우선 국내에는 LED조명기구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드는 곳이 없다. 설령 국내에서 만든다고 해도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시장에서 팔리기가 어렵다. 모든 문제는 한마디로 “생산 기반을 잃고, 경쟁력을 잃은 것”으로부터 비롯됐다는 의미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LED조명의 생산 기반을 다시 구축하고, 품질경쟁력과 디자인경쟁력,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국내 업체 손으로 만들기 전에는 지금의 상황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말이 된다.
아무리 국내 LED조명 시장 규모가 커지고, LED조명 수요가 늘어난다고 한들 그럴수록 LED조명 수입이 증가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김중배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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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2017/07/10 [20:03] 최종편집: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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