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Light-Tech'에 참가한 중국 염성유리의 부스. (사진=김중배 大記者)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비록 조명의 주류가 백열램프나 형광램프를 사용하는 전통조명(기존조명)에서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는 LED조명으로 바뀌기는 했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변화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 아무리 광원이 바뀌어도 조명기구에서 가장 중요한 소재와 부품이 ‘유리’라는 사실이다. 

조명기구에 사용되는 유리는 일반 유리와 달리 ‘조명용 유리’또는 ‘조명유리’라고 부른다. 조명유리는 오로지 조명기구에 사용할 목적으로 생산한 유리로서, 일반조명유리에서 강화유리, 크리스탈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조명유리는 파손이 될 경우 곧바로 인체에 치명적인 상해를 입힐 수도 있고,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사람에게 부딪혀 깨질 수도 있기 때문에 단단하면서도 가볍고 빛을 투과시키는 투과율이 높아야 한다. 그만큼 제조과정에서 높은 기술이 필요하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조명기구 수출국가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조명유리를 대량으로 생산해 공급할 수 있는 조명유리 제조업체가 중국에는 산재해 있다.

그런 중국 조명유리업체 가운데 하나가 바로 염성신천지공예유한공사(?城新天地工藝有限公司. 이하 염성유리)다.

지난 1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2017 Light-Tech' 전시회에 참가한 염성유리 관계자는 “염성유리는 중국 장수성 염성에 자리잡고 있으며, 주생산품목은 조명유리를 비롯한 모든 종류의 유리이다. 염성유리는 중국에서도 가장 큰 조명유리 제조업체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염성유리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조명용 유리, 전자제품용 유리, 산업용유리, 장식용유리에 이르기까지 매우 폭이 넓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스마트폰 글라스도 생산한다. 염성유리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한국 전자업체의 스마트폰에도 염성유리 제품이 들어가고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고객이 믿고 구입할 수 있는 품질을 가장 중요시 한다”는 염성유리는 각종 조명유리를 생산해 중국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에도 수출 중이다. 이에 대해 “전 세게에서 조명을 만드는 국가에는 거의 다 염성유리 제품이 수출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에도 수출하느냐?”라고 묻자 “현재 염성유리와 거래하는 한국 업체는 없는 상태”라고 대답했다. “한국의 조명업체 한 곳이 염성유리에서 시험적으로 제품을 수입하고 있지만 물량이 너무 적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거래를 하게 될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였다.

염성유리 관계자는 “너무 가격만 따지지 않고 품질을 먼저 생각하는 한국 업체라면 앞으로 거래를 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면서 “한국에 그런 조명업체가 없겠느냐?”고 기자에게 물었다.
/김중배 大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