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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소비자들이 주목하는 주택 인테리어 트렌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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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러는 그린, 소재는 내추럴, 스타일은 미니멀리즘에 소비자들 시선 집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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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절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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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경향하우징페어'에 참가한 탑조명의 조명기구. (사진=김중배 大記者)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
요즘 국내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업체들은 고민이 많다. 가장 큰 고민은 뭐니뭐니해도 “판로를 개척하는 것”이다. 아무리 많은 신제품을 만들어도,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팔리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이런 조명기구는 만들면 만들수록 비용만 투자되고, 결국 남는 것은 돈을 들여 내다 버려야 하는 재고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판로를 개척하느냐? 어떻게 우리 회사 조명기구를 하나라도 더 판매하느냐?”가 문제가 된다. 하지만 이런 문제에 대한 대답은 찾아내기가 어렵다.
더욱이 요즘처럼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업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때에는 이런 질문에 속시원한 대답을 해주는 사람도 찾기가 쉽지 않다. 설령 그 비법을 알고 있더라도 경쟁업체인 당신네 회사에게 친절하게 알려줄 까닭이 없다.
이렇게 해답을 모를 때는 물어보는 것이 정답이다. 문제는 누구에게 물어볼 것이냐 하는 점이다. 그 해답은 소비자에게 있다. 조명기구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야 말로 어떤 조명기구가 잘 팔릴 지, 어떤 조명기구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30~40대 가정주부들에게 요즘 어떤 인테리어가 유행하고 있는 지,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인테리어는 djhEjs 것인지를 물어보았다. 물어보는 대상은 인테리어 디자이너도, 대학교 교수도 아닌 순수한 전업주부로 제한했다. 이들이야 말로 시장의 실세, 직접 인테리어 제품을 구매하고 집을 꾸미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 인테리어 트렌드의 포인트
인테리어의 키포인트는 3가지다. 구체적으로 나열하면 ①인테리어 스타일 ②공간계획 ③마감재계획(소재계획) ④가구계획 ⑤컬러계획 ⑥조명계획 ⑦데코레이션계획 ⑧그린인테리어(실내조경)계획 등이다.
여기서 집을 꾸미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트렌드’라고 부르기 어려운 것이 ⑥데코레이션계획과 ⑦그린인테리어(실내조경)계획이다. ⑤조명계획도 여기서는 배제했다. 어떤 조명기구를 만들어야 팔리느냐를 알아보는 데는 굳이 조명계획까지 알 필요가 없는 까닭이다. ②공간계획 역시 주택의 공간은 이미 결정이 돼 있다는 이유에서 논외로 치기로 했다.
결국 남는 것은 ①인테리어 스타일 ③마감재계획(소재계획) ④가구계획 ⑤컬러계획이다. 이 4가지 요소는 누가 디자인을 해도 그 당시의 트렌드를 따라가야 하는 부분들이다. 인테리어 디자인이나 집꾸 미기의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 인테리어 스타일 : 미니멀리즘
인테리어 디자인의 첫 걸음은 인테리어 스타일을 결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인테리어 스타일이란 클래식, 모던과 같이 인테리어 디자인의 양식 또는 형태, 방법을 말한다.
이런 관점에서 요즘 가정주부들이 가장 주목하는 인테리어 디자인이 ①북유럽 스타일 ②자연주의 ③미니멀리즘이었다.
이 3가지 인테리어 디자인의 공통점은 “심플함”이다. 즉, 치렁치렁하게 늘어뜨리거나, 이것저것 많이 같다 붙이는 식의 인테리어가 아니라, 꼭 필요한 것만 챙겨서 간단하게 꾸민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버릴 것은 다 내다 버리고 간단하게, 간결하게, 최소한으로 집을 꾸미고 연출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미니멀리즘이다. ‘최소한’이란 뜻이다.
이런 미니멀리즘 방식의 인테리어를 추구하면 ‘텅 빈 것과 같은 실내’가 나온다. 우리날 옛날 선비의 방처럼 아무 것도 없는 실내에 책을 꼽는 서가와 나무로 된 책상 하나만 있는 모습을 연상하면 된다. 당연히 조명기구도 눈에 띄지 않거나, 심플한 디자인의 조명기구는 최소한의 숫자만 설치한다.
◆ 마감재 트렌드 : 내추럴
미니멀리즘이나 북유럽 스타일이 요즘 가정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데는 이유가 있다. 현대적인 생활에 지쳤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집에서라도 편하게 쉬고 싶다는 얘기다. 이것은 인공적인 것, 인위적인 것은 그만 하고 싶다는 의미기도 하다. 자연스럽게 ‘자연’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대목이다.
이런 자연주의 트렌드를 타고 인기를 모으는 것이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소재들이다. 자연 소재란 나무, 천연섬유, 돌(대리석) 같은 것을 말한다. 이런 자연주의를 바탕으로 소재계획을 세우면 알루미늄, 스틸, 유리같이 인공적이고 번쩍이며 차가운 도시적인 이미지의 소재들은 뒤로 밀리게 된다.
천연섬유라는 관점에서는 올해 벨벳과 데님이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을 조명에 연결을 시키면 금속보다는 천연의 목재(원목)이나 천연섬유라는 해답이 나오게 된다. 이런 소재와 자연을 연상시키는 컬러의 조명기구가 떠오른다는 것이다.
◆ 가구 트렌드 : 목재 가구
인테리어에서 가장 많이 눈에 드러나는 것이 가구다. 가구는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시각적으로 사람의 시선을 붙잡는 오브제(사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은 인테리어 스타일을 먼저 정한 뒤에 가구의 디자인과 소재, 컬러를 정한다. 인테리어 스타일 = 가구 스타일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이런 시각에서 볼 때 올해 가구 트렌드는 ①심플한 디자인 ②천연 목재 소재(원목) ③원목 고유의 컬러 등 3가지로 정리할 수가 있다.
특히 가구는 조명과 대칭을 이루는 인테리어 디자인 요소이다. 즉, 가구 + 조명이라는 뜻이다. 마감재계획과 컬러계획을 제외하면 가구계획과 조명계획이 인테리어의 대부분이라고 할 만큼 가구와 조명의 관계는 밀접하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올해 조명기구는 가구와 가장 잘 어울리는 디자인, 컬러, 소재의 제품이 될 것이 틀림이 없다.
◆ 컬러 트렌드 : 그린
올해의 컬러 트렌드는 단연 그린(Green)이다. 미국의 세계적인 색채 연구소 이면서 색상회사인 팬톤(PANTONE)에서 2017년 트렌드 컬러로 선정한 것이 바로 그린이다.
팬턴이 2017년의 트렌드 컬러로 선정을 해서가 아니라, 올해 그린이 유행하는 것은 필연적이다. 자연주의, 힐링, 휴게 같이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가정주부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키워드부터가 싱그런 초록의 나무와 숲을 떠올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린 컬러의 유행은 당연한 일이다. 그린 컬러와 함께 크게 눈에 드러나지 않는 베이지, 그레이, 테라코타 톤 등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컬러들은 소위 중간색으로 그린과 잘 어울린다. 여기에 골드 컬러가 액센트 색으로 인기를 얻을 수가 있다.
◆ 올해 인기를 얻을 조명기구는?
앞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올해 주택의 인테리어 트렌드는 심플하고 미니멀리즘에 입각한 자연주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자인적으로는 간결한 형태가, 소재로는 천연 목재나 천연섬유 고유의 따뜻하고 내추럴한 질감을 보여주는 소재들이, 컬러로는 그린과 베이지, 그레이가 대세를 이룰 것이다.
조명기구 또한 앞에서 열거한 인테리어 스타일, 마감재, 가구, 컬러와 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제품들이 선택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이런 조명기구를 만드는 것, 그래서 소비자들이 어렵지 않게 선택할 수있도록 해주는 것이 올해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업체들이 취해야 할 판로 개척 전략, 매출 증대 전략이 될 것이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같은 심플이라고 해도 기존의 모던 스타일에서 말하는 심플과 자연주의 또는 미니멀리즘에서 말하는 심플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모던 스타일에서 말하는 심플함은 도시지향적이고, 인공지향적인 심플함이다. 직선이라고 해도 차갑고 날카로운 느낌의 직선이다. 그러나 자연주의와 미니멀리즘에서 말하는 심플함은 말 그대로 자연 그 자체다. 직선이라고 해도 따뜻하고 무언가 사람의 손이 닿은 듯한 부드러운 느낌의 직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차이를 알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인테리어 공부는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느끼는 것이 지름길이다. 단순하게 조명기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테리어를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로서의 조명기구를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인테리어 스타일 = 가구 스타일 = 조명기구 스타일의 통일과 조화가 이뤄진다. 조명기구는 어차피 인테리어 디자인, 공간환경 디자인의 일부이다. 인테리어와 어울리지 못하는 조명기구는 선택받지 못한다.
/ 김중배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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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2017/03/08 [09:05] 최종편집: ⓒ 한국에너지절약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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